노숙인들의 교회와 일터가 될 브릿지 영문(교회) 설립

▲ 사진 출처 : 한국 구세군

한국구세군은 지난 5월 9일, 서대문구 서소문로에서 브릿지영문(교회)을 설립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오랫동안 노숙인 지원 활동을 펼쳐온 구세군은 브릿지영문을 통해 노숙인 자활과 주거 안정은 물론, 신앙을 통한 삶의 회복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브릿지영문은 평일에는 노숙인의 공동작업장 및 커피 매장인 ‘카페 테바(Café Tebah)’를 운영하고 주일에는 교회가 되어 예배 공간으로 사용된다.

브릿지영문이 소속된 구세군 브릿지 종합지원센터는 노숙인 보호와 일자리 교육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구세군의 복지시설로, ‘브릿지’라는 이름에는 노숙인을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방주’를 뜻하는 카페 ‘테바’를 앞으로 브릿지 종합지원센터의 주거, 자활 시설을 이용하는 노숙인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운영한다. 현재 카페 테바에는 가정폭력과 이혼, 가정 해체 등으로 여성보호 시설에서 생활하던 6명의 여성 노숙인이 3개월 간의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마치고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고 있다.

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김필수 사령관은 “노숙인 자활을 주 사업으로 하는 구세군 브릿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커피 매장과 공동 작업장을 개장하며, 복지와 선교를 위한 영문을 개영하게 됐다.”라며, “이곳이 하나님을 만나고, 이분들의 생각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고, 삶이 바뀌는 놀라운 변화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브릿지영문에는 노숙인을 위한 공동작업장과 숙소도 마련됐다. 일하고 싶어도 긴 시간 동안 집중하기 어려운 노숙인들에게 커피 포장 등 단순한 일거리를 제공해 근로능력을 키워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이다.

브릿지 종합지원센터 원장 이문재 사관은 “이곳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 임시 주거 지원을 한다. 그 이후에 저축액이 쌓이고 근로 의지가 커져 정규 취업을 하게 되면 매입 임대주택이나 지원 주택에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고 밝혔다.

▲ 사진 출처 : CBS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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