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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으로 남침례신학교 총장 해임돼앨버트 몰러, "성적 학대와 추행을 올바로 다루었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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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6  04: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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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포트 워스에 있는 사우스웨스턴 남침례신학교의 페이지 패터슨 총장에 대한 사임 요구가 발표되자, 학대당한 여성에게 패터슨이 한 말과 신학교 이사진의 패터슨 보호 노력 때문에 분노와 비난의 둑이 무너졌다고 RNS가 24일 보도했다.

앨버트 몰러 남침례신학교 총장

패터슨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켄터키 루이빌에 있는 남침례신학교의 앨버트 몰러 총장은 “나는 이것이 교단과 지난 수십 년 간의 복음주의 운동이 성적 학대와 추행을 올바르게 다루었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생각한다.”고 RN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몰러 총장은 교단에 미투 운동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우리는 이 문제가 널리 퍼져 있는지를 찾아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학대당한 여성에게 남편이 잠든 후 무릎 꿇고 조용히 기도하라고 권고한 2000년 인터뷰 녹음 파일과 16세 소녀의 몸매가 잘 빠졌다는 조롱을 두둔한 2014년 설교 영상이 몇 주 전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뿐 아니라 워싱턴 포스트는 2003년, 패터슨이 여학생에게 경찰에 강간 신고를 하지 말고 가해자를 용서하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패터슨 목사는 페미니즘이나 여성 운동을 반대하는 입장에 서있고, 결혼, 가족, 여성의 역할에 대해 성서문자주의를 고수하며, “아내는 남편의 서번트 리더십에 스스로 은혜롭게 복종한다.”는 문구를 넣도록 교단의 신앙 선언문 수정을 밀어붙인 바 있다.

페이지 패터슨 사우스웨스턴 남침례신학교 총장

23일, 사우스웨스턴 이사회는 13시간의 숙고 끝에 패터슨이 학교에 기여하고 봉사한 데 감사를 표한 뒤, 새로운 총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패터슨을 명예 총장으로 임명했으며 신학자로서 학교에 남아도 좋다고 했다.

플로리다 주에서 목회하는 30대의 한 목사는 이러한 예우에 대해, “솔직히 우롱당한 기분이다. 사전에 준비된 은퇴이다. 유감스럽다. 남침례교단에 속한 여성들뿐 아니라 목회자, 스태프와 전 신자들에게 좋지 않은 메시지를 띄웠다.”고 말했다.

23일, 신학생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에서도 패터슨 목사는 사과하지 않았다. “물론 우리는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우리는 타협하지 않았고 여전히 복음을 전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기록했다. 패터슨 목사는 6월에 열리는 남침례교단 연차총회의 핵심 설교를 할 예정이었지만, 많은 목사들은 키 바우먼 목사가 패터슨 대신 설교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스리버 침례교회의 크리스 톰슨 목사는 “수년 전의 일을 소급해서 그를 처벌하는 일은 부당하다.”면서, 패터슨이 학대당한 여성에게 한 말에는 결함이 있지만, 성경은 이혼을 반대한다는 말을 하려 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교단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가치는 평등해도, 남성은 집에서나 교회에서 지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교단의 “상호보완주의” 교리를 아직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목회자들은 패터슨 식의 여성에 대한 과소평가나 무례는 성경의 가르침으로 보아도 잘못이라고 말했다고 RNS는 전했다. “학대 받는 상황에 그대로 있으라거나 여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처럼 보이는 발언은 신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테네시 주 채터누가에 있는 브래너드 침례교회의 마이카 프라이스 목사는 말했다.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 근무했던 이들은 2003년 패터슨 목사가 캠퍼스에 외서 최초로 한 일은 여성들이 금요일과 여름만 빼고 늘 단정한 치마 혹은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고 지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패터슨은 또한 여성이 남성을 가르치거나 성경을 해석해선 안 된다는 이유로 히브리어 교수인 셰리 클루다와 교회 역사가 카렌 불록을 파직했다.

한때 사우스웨스턴의 학생이었으며 지금은 조지아 주의 남침례교회를 다니고 있는 데브라 스미스는 패터슨을 비롯한 남침례교단 지도자들이 여성의 역할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말했다.

“교회 지도자들이 여성을 지배하기 위해 성경을 이용하고 있다면 성경을 다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녀는 “예수님은 여성을 귀하게 여기셨다. 예수님은 여성을 보호하시고 축복하셨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일부 신자들이 “발언하기 시작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는 배를 흔들기 원하지 않으며, 패터슨과 그의 부류들이 연차총회와 교회를 위해 일하길 원한다. 그들이 그들의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초에는 3천여 명의 남침례교단 소속 여성들이 패터슨 목사의 총장 사임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남성 200명도 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30사우스웨스턴 남침례 신학교의 집행위원회는 5월 30일 표결을 통해 페지 패터슨 전 총장에게 주기로 했던 명예 총장 지위, 사례비 지급, 캠퍼스 내에 신축한 침례교 헤리티지 센터 거주 허용을 모두 취소했다. 그러한 결정에 대한 증거로 집행위원회는 2003년 페이지 패터슨이 노스 캐롤라이나 웨이크 포레스트에 있는 사우스이스턴 남침례 신학교의 총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발생한 남학생의 여학생 강간 사건을 언급했다. 여학생이 강간 사건을 보고했지만, 학교측에서는 가해자를 용서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말만 했으며, 다음날 여학생은 이유도 모르는 근신 명령을 받았다. 이 사건의 진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패터슨의 연봉과 직분이 영향을 받게 되었다고 기독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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