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5%가 자신을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로 여긴다. 미국 성인 1천1백만여 명을 대상으로 추산한 것으로, 2016년의 4.1%, LGBT 정체성을 처음 추적했던 2012년의 3.5%보다 늘어난 숫자이다. 갤럽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이러한 증가는 1980년부터 1999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2년 이들의 5.8%가 “당신은 개인적으로 LGBT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8.2%로 증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X 세대(1965년부터 1979년까지 출생)의 3.5%, 베이비 부머 세대(1946년부터 1964년까지 출생)의 2.4%, 1946년 이전에 출생한 전통주의자들의 1.4%가 자신을 LGBT로 규정했다.

LGBT 통계전문가이며 UCLA 법대의 윌리엄스 연구소 전 디렉터인 개리 게이츠는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이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이들은 LGBT 정체성을 편안한 마음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서 게이츠는 “지난 10년 간 LGBT 인구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 늘어나면서 그러한 변화들이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전 세대와는 달리 오늘의 젊은이들은 LGBT 친화적인 친구와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NBC 뉴스/월 스트리트 저널 설문조사에 따르면, 18~34세 응답자의 75%는 동성결혼을 지지했다. 이에 비해 65세 이상은 42%가 지지했다.

최신 조사에서 갤럽은 LGBT 인구의 증가에 여성이 기여한 사실을 발견했다. 2012년과 2017년 사이에, 스스로 LGBT라고 정체성을 드러낸 여성이 3.5%에서 5.1%로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는 3.4%에서 3.9%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 해 가을의 NBC뉴스/월 스트리트 저널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전체 응답자의 60%가 동성결혼을 지지했다. 2013년에는 53%, 2015년에는 59%가 지지했다. 33%는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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