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혹은 직관이나 직감에 의존해 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이 무엇인지를 추론하는 것은 정확한 방법이 아니라는 연구 논문을 네게브의 벤 구리온 대학과 시카고 대학, 노스이스턴 대학의 연구원들이 발표했다고 6월 21일에 외신이 보도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조망 수용(perspective taking)이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부정확한 추측을 한다.”면서, 미국심리학회의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원들은 “만일 누군가의 생각이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추론하지 말고 질문하라”고 논문에 기록했다.

연구원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 감정, 태도 혹은 정신 상태를 추론하는 것이 대인관계에 관한 통찰력을 얻는 정확한 방법이라는 데일 카네기의 이론을 깨뜨렸다.

자기중심성과 정확도를 구분하도록 기획된 일련의 25가지 실험이 이번 연구에 포함되었다. 연구원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얼굴 표정이나 제스처를 보고 그들의 생각이나 감정 예측하기, 가짜 미소와 진짜 미소 구분하기, 누군가의 말에서 거짓 혹은 진실 가리기, 배우자의 행동 기호나 소비 성향 예측하기 등을 요구했다.

“처음에 참가자 대다수는 조망 수용(perspective taking)이 과제를 진행할수록 체계적으로 정확해질 것이라 믿었다”면서, 연구원들은 “그러나 그에 대한 한결같은 증거를 얻는 데 실패했다. 자신의 판단에 대한 신뢰는 가끔 증가한 반면, 조망 수용의 정확도는 줄어들었다. 자기중심적인 편견이 줄었다고 해서 조망 수용이 정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대화를 통해 직접 상대방의 생각을 아는 것이 가장 정확한 접근법이라고 확신했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해는 조망 수용이 아니라 그의 생각을 얻어냄으로써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연구원들은 논문에 기록했다.

심리학에서 조망 수용이란 타인의 입장에서 감정, 인지 등을 추론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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