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15일, 애틀랜타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라 &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제로

 

PCA 제46회 정기총회와 PCA-CKC 제21회 총회 및 수련회가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새교회(심수영 목사 담임) 및 하이야트 리전시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교단 역사상 가장 많은 1,484명의 총대들이 참가했으며, CKC 수련회에는 미주한인 목사와 가족 170여 명이 참가했다.

제46회 PCA 총회장에는 PCA 역사상 최초로 흑인 목회자인 Irwin Ince 박사가 선출되었다. 교단 내 흑인교회 숫자는 30여 개에 불과하지만, 찰스 맥고윈 증경 총회장의 추천을 받아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지난 수년 간 총회는 인종간 갈등 해소 및 다민족 융화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해에는 교단의 12%를 차지하는 한인교회에서 알렉산더 전 박사가 총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Irwin Ince 박사는 현재 포토맥 노회 소속이며, 그레이스 다문화 선교기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애틀랜타 새교회에서 열린 PCA-CKC 총회 및 수련회는 개회예배, 환영만찬, 찬양 및 집회 순으로 이어졌다. '오늘과 내일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여호수아 1:1-9의 말씀을 전한 김은일 목사는 노예 생활을 하던 이집트에서 탈출해 40년 광야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지도자인 여호수아와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시점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이민교회 현장에 적용했다.

기독일보 6월 13일 보도에 의하면, 김 목사는 "1.5세, 2세들은 교회의 부서 가운데 하나로 시작해, 영어 목회 사역으로 발전한 뒤 이제는 단독목회로 한인들뿐 아니라 다민족을 섬기는 교회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한인 신규이민자는 줄고, 기존 이민자들도 본국으로 돌아가 전체적으로 한인 이민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인 이민교회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또 많은 한인 교회들이 리더십 교체를 경험하고 있으며, PCA에 소속돼 있었지만 멀리서 안을 보던 자들이 이제는 교단 안에서 같이 뛰고 있다. 변화 속 이민 교회를 생각할 때 여호수아를 이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여호수아로 하여금 '생각하고 기억'하게 하셨고, 그의 '믿음과 의지'를 새롭게 하셨다. 모세의 수종자 여호수아가 모세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기억하고 닮으려 했듯이, 2세 목회자들은 이전 세대, 특히 1세 목회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믿음과 의지를 갖고 변화에 따르는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3일에 열린 PCA-CKC 총회에서 김태권 목사가 신임회장, 김상선 목사가 상임 총무로 선출됐다.

나성균 목사(샬롯장로교회 담임)는 이번 총회에 대해 “2세를 세미나 강사로 세워 다민족 융화에 최선을 다하는 교단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고, CKC에서는 2세인 웨스트민스터 신학대 김은일 총장을 강사로 모셔 첫날은 완벽한 한국말로, 둘째 날은 완벽한 영어로 수련회를 인도해 1세와 2세에게 큰 은혜를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 목사는 “총회장도 50대 정도의 젊고 패기 있는 흑인 목사를 선출하여, 교단 차원에서 얼마나 다민족 융화에 힘쓰는가를 보여 주었고 어떻게 다민족을 품을 것인지를 논의하는 포용성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PCA 교단의 86개 노회 중에서 한인 노회가 9개이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