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이 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85%의 신자들 교회 옮길 생각 없다고 응답해

 

내쉬빌에 있는 남침례교단의 설문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새로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 신자들 대부분은 장기간 한 교회에 머물러 왔다. 그런데 절반 이상이 교회의 교리가 바뀌면 떠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다.

목회자들은 교회 음악을 바꾸거나 “예배 전쟁(worship war)”을 일으키는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캇 맥코넬 상임 디렉터는 소수만이 음악 때문에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이 혼란스러우면 신자들은 불평할 것이다.”라면서, 맥코넬은 “하지만 교리가 혼돈을 주면 신자들은 교회를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지난해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1,010명의 개신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최소 지난 6개월 간 다른 교회로 옮기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있는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응답자의 85%가 그대로 있겠다고 답했다고 6월 26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5%는 10~24년 간 한 교회를 다녔으며, 27%는 25년 이상 한 교회에 머물렀다. 21%는 5년 이하, 17%는 한 교회에 5~9년 머물렀다.

루터란 교회 신자의 52%, 감리교 신자의 40%와 침례교 신자의 31%가 25년 이상 한 교회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에 비해 25년 이상 한 교회에 머문 초교파 신자(11%)나 하나님의 성회/오순절 신자(13%)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부분의 교회 신자들은 현재의 담임 목사보다 더 오래 한 교회에 머물렀다”고 맥코넬은 말했다.

교회 신자 응답자의 57%는 현재 교회 출석에 완벽하게 헌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28%는 “매우 많이” 헌신하고 있다고 말하는 반면, 11%는 적당히, 2%는 조금 헌신한다고 답하고 1%는 전혀 헌신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교회에 다니면 다닐수록 앞으로도 다니고 있는 교회에 더욱 더 헌신하게 된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가는 이들(62%)이 최소 한 달에 한두 번 가는 사람(31%)보다 두 배 이상 교회 출석에 완벽하게 헌신한다. 최소 한 달에 한두 번 교회에 가는 사람(36%)이 일주일에 한 번 가는 이들(7%)보다 더 많이 교회에 적당히 헌신한다고 말한다.

복음주의적 신앙을 가진 신자들(67%)이 그렇지 않은 이들(45%)보다 더 많이 교회출석에 완벽하게 헌신한다. 침례교 신자(60%)들이 루터란 신자들(47%)보다 좀 더 많이 교회 출석에 완벽하게 헌신한다.

65세 이상 교회 신자의 63%는 앞으로도 교회 출석에 완벽하게 헌신할 것이라고 응답한다. 35세 이하의 경우, 같은 답을 한 이들이 50%로 감소한다. 교회를 옮길 생각을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65세 이상 응답자의 92%가 “No”라고 응답한다.

전체적으로 교회 신자의 15%는 지난 6개월 간 교회를 옮길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85%는 없다고 답했다. 옮길 생각을 했던 신자들 중 54%는 이미 다른 교회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46%는 가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만일 신자들이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미 그들은 다른 기회를 찾기 시작했고, 그 중 절반 정도는 교회를 떠날 것이다.”라고 맥코넬은 말했다.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서 응답자의 52%는 완벽하게 교회의 가르침을 지지하고 있다. 42%는 대부분 지지한다고 말한다. 3% 이하는 조금 지지하거나 모르겠다고 말한다.

교육 수준도 교회가 가르치는 교리에 대한 지지에 영향을 미쳐서 대졸자의 35%만이 교회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지지한다고 말하고, 60%는 대부분 지지한다고 말한다. 복음주의적인 신앙을 가진 신자들의 62%, 그렇지 않은 신자들의 39%가 교회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지지한다고 말한다.

1천 명 이상 대형교회 신자들의 60%는 교회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지지한다고 말하는 한편, 50명 이하의 소형 교회 신자들 중 46%가 동일한 대답을 한다. 침례교 신자(57%)와 초교파 신자(61%)가 루터란 신자(43%)와 감리교 신자(25%)보다 더 많이 교회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지지한다고 말한다.

자료 출처 - 라이프웨이 리서치

교회 신자들은 교리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전체 응답자의 54%는 교회 교리가 변하면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연구원들은 교회 신자들이 교회를 바꾸는 요인들에 대해 질문했다. 48%는 이사 가면 교회를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19%는 설교 스타일이 바뀌면, 12%는 목사가 바뀌면, 10%는 가족이 새 교회를 원하면, 9%는 정치로 인해 교회를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6%는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5%는 음악 스타일이 바뀌면, 4%는 갈등이 생기면, 3%는 친구가 안 나오면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맥코넬은 신자들이 교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신자들 모두가 목사의 설교에 동의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하지만 94%는 교회의 가르침을 전부 혹은 대부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또한 교회가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어떻게 도왔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응답자의 76%는 대단히, 40%는 매우, 16%는 적당히 교회가 도움을 주었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1%만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말하고 2%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교회가 자신의 영적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길 바라는가 하는 질문에,
* 27%는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 좀 더 이해하도록 도움 주길 바란다.
* 20%는 새로운 섬김의 길을 찾는 데 도움 주길 원한다.
* 19%는 성경 공부 그룹을 좀 더 많이 만들어 주길 원한다.
* 16%는 교회 신자들을 좀 더 알게 해주길 바란다.
* 14%는 영적인 질문에 답을 해주는 포럼을 제공해 주길 원한다.
* 13%는 섬김의 기회를 좀 더 제공해 주길 원한다.
* 13%는 자신의 필요에 적합한 예배 체험을 제공해 주길 원한다.
* 9%는 목회자와의 소통을 좀 더 하길 원한다.
* 8%는 멘토를 제공해 주길 원한다.

대부분의 교회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행복한 편이지만 그래도 생각해 볼 점이 몇 가지 있다고 맥코넬은 말했다. 15%는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들이 떠나면 교회가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교회의 평균 신자 수는 100명이 채 안 된다.”면서, 맥코넬은 “그 중에서 10명이나 15명은 거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예배 전쟁'이란 용어는 미국 기독교계에서 90년대 중반부터 몇몇 학자들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예배 전쟁은 히폴리투스 전통으로 표현되는 예전과 윌로우 크릭 전통으로 표현되는 현대 예배 간의 마찰을 의미한다. 히폴리투스 전통은 3세기 기독교 전통 예전을 의미하며, 초대 교회 전통을 따르는 예전을 가리키는 반면, 윌로우 크릭 전통은 구도자들이나 젊은 세대들을 위한 현대 예배 스타일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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