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공동 서명한, 후보 인선 촉구 문서 발표

 

 

사진 출처 : 백악관 웹페이지

지난 7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브렛 캐배너(53세)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연방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 이에 크리스천 리더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크리스천 뉴스 헤드라인이 10일에 보도했다.

40여 명의 복음주의적인 지도자들은 공동 서명한 문서를 발표하고, “방해 받지 않고 임명을 확정할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촉구했다.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은 어느 대통령에게나 자신의 업적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문서에는 “캐배너 판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차세대를 위한 연방대법원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복음주의 지도자로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지지하며, 빠른 인선 절차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서명한 이들 중에는 남침례교단 윤리와종교의자유위원회의 러셀 무어 회장, 월드 매거진을 창간한 조엘 벨츠, 서밋 처치 담임이자 남침례회 회장인 J. D. 그리어 목사, 패밀리라이프 투데이의 데니스 레이니와 봅 레핀 목사, 세계하나님의성회교단의 조지 O. 우드 의장이 포함되어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정부에게 적절한 권위의 실천을 명하고 계신다고 가르친다.”면서, 문서에는 “이는 법의 지배를 보장하고, 정의를 공명정대하게 집행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만인의 존엄을 지키고, 헌법적인 자유를 수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문서에는 “우리의 첫번째 자유들을 관리하는 이들로서, 연방대법원은 우리나라에서 법적인 판례와 공적인 도덕의 궤적을 만드는 데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연방대법원의 헌법 해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후보는 헌법에 대해 공명정대해야 한다... 우리는 브렛 캐배너 판사의 사법 철학이 미 연방대법원의 차기 대법관 후보로서 필요한 주요 조건들을 충족시킨다고 믿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족연구위원회의 토니 퍼킨스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캐배너 판사 지명을 지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주의자를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력으로나 사법 철학으로나 캐배너 판사가 그 기준에 적합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가족협회의 팀 읠드몬 회장은 반대 성명을 내고 “종교의 자유, 오바마케어와 낙태 이슈에 관한 캐배넌 판사의 입장이 우려된다”면서 시민들에게 후보 지명 반대 운동을 벌이라고 촉구했다.

예일대와 예일대 로스쿨 출신인 캐배너는 정통 보수파로, 2006년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되기 전까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고문 변호사 겸 비서관으로 일했다. 빌 클린턴의 대통령 재임시에는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 수사에 참여했다.

 

 

 

 

캐배너 인준 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의 판사들로 구성된다. 공화당은 8월 초 상원 인준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인선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선거가 있는 해에는 대법관을 지명해선 안 된다며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인선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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