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캘리포니아 주에 발생한 16건의 산불로 6명 숨지고, 32만 에이커 피해 입어

 

산불이 캘리포니아 북부로 연일 퍼져 나가면서 레딩에 있는 베델 교회의 리더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도를 요청했다. CBN 뉴스에 의하면, 많은 교회의 목회자들도 대피를 해야 했다.

“지금 즉시, 우리는 캘리포니아와 레딩을 위한 기도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다. 우리 주와 화재 인근 지역 주민에게 평안을, 소방관과 관리들에게 지혜와 안전을 주시길, 산불이 꺼지길, 연기와 바람이 멈추기를, 번개가 치지 않기를 기도해 주길 바란다.”라고 베델 교회는 소셜 미디어에 기도 요청의 글을 게시했다.

“하나님, 이곳을 치유해 주시고, 현재의 상황에 함께해 주소서. 당신은 신실하시고 날씨도 제어하실 수 있사오니, 비를 내려 주시고 이 지역을 보호해 주십시오.”

베델의 음악 및 미디어 담당 조엘 테일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가족도 대피해야 했지만, 가족은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베델의 리더십 팀은 주 전역으로 흩어져 있다. 그러나 구호 노력 촉진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교회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위기의 시간에 돌봄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 우리는 많은 시련을 함께 겪어 왔고 이번에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시면, 그 무엇도 우리를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델 이외의 다른 교회의 지도자들 역시 기도 요청을 하고 있으며,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론을 통해 호소하고 있다.

7월 30일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23일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명의 소방관이 화재 진압 중에 사망했으며, 레딩 외곽의 주택에서 할머니(70세)와 네 살 및 다섯 살 증손자들이 함께 사망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역 언론에 의하면,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할머니는 젖은 이불을 덮어 주고 증손자들 곁을 지켰다. 증손자가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지만, 도로가 막혀 제때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

산지 마을인 케즈윅의 400명 주민들이 모두 대피했으며, 5천 개의 건축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삼림 및 화재 예방부의 애서니 로메로의 30일 발표에 의하면, 517개의 건축물이 파괴되고, 135개의 건축물이 훼손되었으며, 9만5천여 에이커의 초목이 소실되었다.

이번 화재로 5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고, 1만2천여 명의 소방관들이 17개 지역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구호를 위한 연방준비은행 준비금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발표에 따르면, 요세미테 국립공원의 산불인 일명 퍼거슨 파이어(Furguson fire)로 인한 피해 면적은 31일 현재 57,846에이커, 레딩 지역의 카 파이어(Carr fire)로 인한 피해 면적은 110,154에이커에 달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16건의 산불로 로스 앤젤리스보다 더 넓은 32만 에이커의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1일 현재 풍속은 올라가고 습도는 낮아서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서 대변인 조나단 콕스는 한 해 소방 예산의 1/4이 7월에 들어갔다면서, “우리가 캘리포니아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은 예전보다 더욱 파괴적이고 규모가 커진 산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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