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8월 2일 ‘가톨릭교회 교리서’에서 사형에 관한 조항을 “교회는 복음의 빛에 비추어, ‘사형은 (사형선고를 받은) 인간의 불가침성과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가르치며,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사형 폐지를 위해 단호히 일한다.” 로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사형이 극단적이기는 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공동선 보호 수단으로 오랫동안 간주되어 왔으나, 오늘날에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뒤에도 그 사람의 존엄은 상실되지 않는다는 각성이 늘고 있다. 게다가 국가에 의한 형벌 제재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이해도 형성돼 왔다. 끝으로, 더 효율적인 구금 제도가 발전되었는데, 이는 시민들을 적절히 보호하면서도 그 죄인이 구제받을 가능성을 결정적으로 박탈하지 않는다.”라고 개정 조항에서 사형 반대 이유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해 바티칸에서 열린 가톨릭교회 교리서 발간 25주년 행사에서 사형에 관한 조항의 개정을 요청한 바 있다. 교황은 “인간 생명은 창조주의 눈에는 언제나 신성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심판자이므로, 사형은 복음에 어긋난다”고 말했다고 가톨릭 뉴스는 전했다.

현재 사형제도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합법이다. 미국 31개 주에서도 합법이다. 게다가 미국 가톨릭 신자의 53%가 사형을 찬성하고 있어서 교황청의 이번 결정이 반대에 부딪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예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미 의회 연설에서도 사형제 폐지를 호소한 바 있다.

자료 출처 _ 미국 사형 정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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