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이 들려 주는 건강 소식

인터벤션 영상의학의 전문가

 

일반적으로 질병의 진단은 영상장비인 US, CT, MRI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터벤션 영상의학은 이렇게 진단된 질병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분야이다. 이를 위해 영상을 보고 머릿속에 삼차원으로 재구성해 환자의 몸 어디에 병변이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영상의 재구성은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의사가 단연 독보적이다.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오정석 교수(사진)는 인터벤션 영상의학의 전문가로서, 예상되는 병변의 위치를 첨단 의료 장비를 이용해 확인하고 치료한다.

오 교수는 이러한 인터벤션 영상의학 중에서 말초혈관 질환, 경피적 혈관 성형술, 심부정맥 혈전증 치료, 대동맥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 자궁근종의 비수술적 치료, 암과 관련한 인터벤션, 간 담도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 혈관조영술 등 다양한 종류의 치료를 진행한다.

한 달에 1,300여 명의 환자들이 혈관조영실을 찾고 시술을 받는다. 하루에 의료진 1인당 20여 명의 환자에게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가능한 많은 수의 환자를 치료하고 싶으나, 방사선에 노출되는 의료 특성상 적절한 시술 건수의 조절이 필요한 실정이다.

첨단과학과 맞물려 발전하는 인터벤션 영상의학

인터벤션 영상의학은 첨단과학의 발전과 맞물려 더불어 발전한다. 새로운 인터벤션 장비의 개발은 곧 새로운 인터벤션 치료법의 개발과 맞물려 있다. 오 교수는 이런 첨단과학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인터벤션 영상의학이 미래지향적인 의료 분야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만 해도 수많은 새로운 장비들이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있으며, 의학적으로 치료가 힘들었던 여러 질환에 새로운 장비들을 이용해 치료적 접근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임상의사와의 소통으로 치료 성과 극대화

인터벤션 치료는 임상과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오 교수는 강조한다. 임상·지원이라는 분류가 아니라, 임상의사를 의사 선후배로, 환자를 치료하는 동료로 생각하고 소통하다 보니 치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오 교수는 말한다. “임상의사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그래서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인터벤션을 전공하는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동료 의사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환자 치료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의사에 대해 잘 모르는 환자들을 위해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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