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2조 달러어치의 식량 16억 톤이 손실되거나 폐기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식량의 1/3에 해당한다. 연구를 진행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2030년이 되면, 식량의 손실 및 폐기 규모가 1.5조 달러어치의 식량 21억 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러한 대규모 자원 남용은 전 지구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는 2030년까지 식량 손실 및 낭비를 반으로 줄일 계획을 세웠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의 8%의 원인이 된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가는 동안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다면, 영양실조에 걸린  전 세계 8억7천만여 명의 기아 문제 해결도 아울러 요원해진다.

생산에서 판매와 소비까지의 식량 가치 체인 분석에 기초해, BCG는 식량의 손실 및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다섯 가지 인자를 찾아냈다.

어느 단체, 정부 혹은 어느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소비자와 정부, 시민운동가들과 농부와 기업이 서로 협력해서 풀어야 한다. 식량 가치 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특히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1. 관심. 소비자, 식품 서비스 공급자, 식당과 호텔의 관심 결여가 특히 심각하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식량 낭비를 최소화하는 선택에 관한 정보를 제한적으로 얻는다. 소비자들은 육류, 어류, 과일, 야채가 냉동 상태보다 신선한 상태일 때 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 반대가 참이다. 유통 과정 때문에, 냉동 과일이 냉동되지 않은 과일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거주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신선한 식품을 찾고 소비하면서 운송비는 올라가고 유통 과정에서 엄청난 폐기물이 발생한다. 소비자들의 과도한 구매는 대부분 식품점의 홍보에 기인한다. 과도한 소비를 하면, 식품을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된다. 이해 당사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식품의 손실과 폐기를 줄일 수 있다.

2. 공급 체인 인프라. 올바른 인프라 구축은 식품의 손실과 폐기를 줄이는 방법인데도 너무 자주 결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콜드(저온) 체인으로 식품을 보존하고 수명을 늘일 수 있지만, 많은 신흥 시장, 식품 창고와 운송 수단에 콜드 체인이 없어서 대규모 식량 손실이 발생한다. 콜드 체인을 포함해 좀 더 개발된 공급 체인이 문제를 줄일 수 있다.

3. 공급 체인의 효율성.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데 효율적인 디지털 공급 체인 도구들을 이용하면, 손실 및 폐기를 추적할 수 있고, 가변적인 가격 책정을 가능케 하여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더 많은 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그런데 기업들은 이러한 도구들을 채용하는 데 느린 편이다. 식품 제조업자들은 식량의 손실 및 폐기를 줄이는 일보다 제품을 빨리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4. 협동. 식량 생산자와 가공업자 간의 협동 결여는 비효율성과 식량 손실 및 폐기에 기여한다. 예를 들어 농부들은 현금 흐름의 압박에 밀려 제철보다 일찍 수확함으로써 품질은 낮아지고 수확량도 줄어든다. 생산자와 공급자의 협력으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5. 정책 환경. 규정,, 산업 기준, 세금 정책이 식량 손실 및 폐기를 줄이고 효과적인 재설정을 독려하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 좀 더 지속적인 재설정과 재활용을 독려하기 위한 규정, 세금 및 기타 정책을 펼쳐야 문제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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