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Ring of Fire(위키피디아)

8월 22일 오전 2시 30분경 미국 오리건 주 앞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지난 18일에는 코스타리카 남부에서 규모 6.0, 인도네시아 라바 북동부에선 규모 6.6, 19일에는 피지 먼 바다에서 규모 8.2, 21일에는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에서 규모 7.3, 23일에는 알래스카 타나가 화산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불의 고리’라 일컬어지는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크고 작은 지진 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일본, 러시아 캄차카 반도, 미국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멕시코, 남미 서부 해안까지 2만5천 마일에 이르는 지진·화산대를 일컫는 말이다. 언론사 기자들은 대규모 지진(빅 원, Big One)에 대한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안드레아스 단층을 따라 규모 8.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 그러한 강진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리스와 같이 인구 밀도가 높은 서부 해안 도시들에 큰 피해를 줄지 모른다는 것이다. 지진학자들은 향후 30년 이내에 캘리포니아 주 어느 지역에선가 규모 6.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99.9%라고 경고한다.

지진 외에도 자연재앙은 또 있다. 자금 하와이를 위협하는 4등급 허리케인과 같은 태풍에 의해 해마다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된다. 미국의 모든 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올해 산불은 560만 에이커의 땅을 불태웠다. 홍수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다. 사실 자연재해의 피해를 전혀 입지 않는 곳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지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왜 피조물에게 피해를 주는 재앙을 허락하시는가를 알고 싶어 한다. 에덴동산에는 자연재해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죄의 결과로 우리의 세상이 무너졌다는 사실로 답할 수 있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22).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요일 5:19)이라며, 적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 하는(요 10:10) 존재임을 가리킬 수도 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반문할 것이다. 갈릴리 호수의 풍랑을 잠재웠던 하나님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재앙을 막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탄보다 더 강하다면, 왜 사탄이 우리에게 해를 입히도록 놔두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히브리서 13:8)하시다면, 전능하심으로 막을 수 있는 비극들을 어째서 허용하시는가?

답의 핵심은 하나님의 길이 내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이다(사 55:8-9).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내가 하나님이거나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자연재해에서 구원받는 한 가지 길을 안다. “빅 원”이 오건 말건, 우리가 오늘 사용할 수 있는 삶의 원리이다.

시편 63편에는 다윗 왕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 기록한 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이곳에 숨었고,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달아났을 때에도 이곳에 숨었다. 당신이 노인이라 가정하고, 친아들을 피해 일상으로부터 달아나 사막에 숨었다고 상상해 보라. 왕위가 회복된다는 보장도 없고, 내일까지 살아 있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한 재앙을 허락한 하나님께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다윗은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1절)라고 기도한다. 다윗은 과거에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2절).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과거의 체험이 두려운 미래 앞에서 주님을 신뢰하는 힘을 준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3-4절).

과거로부터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억하고 미래를 위해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지금 하나님을 찾으라. 우리가 재난을 믿음과 예배로의 초대로 만들 때,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보고 하나님께 다가갈 것이다. 그러한 신뢰가 회의적인 문화에서 우리의 가장 강력한 간증이 되어야 할 것이다.

SoCal Harvest Crusade

복음주의자 그렉 로리 목사는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우스 캘리포니아 부흥집회를 인도했다. 그런데 8월 초 부동산업체는 로리가 성경을 들고 있는 행사 광고가 “심각한 위협”이라는 불만을 접수했다며, 두 개의 몰에서 행사 광고를 제거했다.

이에 대응하여 로리 목사는 #StandWithTheBible 캠페인을 시작했다. 성경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리자고 행사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행사에도 성경을 가져오자고 했다. 부흥집회에는 10만 명이 참가했고, 74,300명이 웹캐스트를 시청했으며, 26만7천8백 명이 페이스북 생방송을 보았다. 행사 기간 동안, 9천여 명이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고백을 했다.

대규모 지진이 내일 올지, 아주 먼 미래에 올지 모르지만, 우리가 준비하는 날은 오직 오늘뿐이라는 걸 안다. 준비를 하는 최선의 길은 다윗처럼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나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오늘 하나님을 열심히 찾고 있는가?

(* 편집자 주: 외신 및 짐 데니슨 박사의 8월 23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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