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센터, “기독교가 부국을 떠나 빈국을 향해, 남쪽으로 행진하는 패턴 보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헌신적인 크리스천들은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에 거주한다는 퓨 리서치 센터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전 세계의 국가들로 퍼져 나갔지만, 모든 크리스천들이 동일한 수준의 종교적 헌신을 보이진 않는다. 8월 22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미국에 거주하는 크리스천들이 기타 지역의 크리스천들에 비해 좀 더 자주 기도하고, 좀 더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자신의 인생에서 기독교를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또한 미국 크리스천들은 다른 서구 유럽 국가들보다 종교적 헌신 수준이 훨씬 높았다.

퓨 리서치 센터는 84개국의 크리스천들에게 종교적 헌신을 측정하기 위한 질문을 했다. 그 중 35개국의 모든 크리스천들 가운데 최소 2/3가 “종교는 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35개국 중 3개국을 뺀 나머지는 모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혹은 라틴 아메리카에 있었다. 3개국은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였다.

다른 선진국들과는 달리 미국의 자칭 크리스천들 가운데 68%는 기독교가 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유럽의 그리스에선 58%, 스페인에선 30%, 이탈리아에선 23%, 프랑스에선 12%, 독일에선 12%, 영국에선 11%만이 같은 응답을 했다. 에티오피아에선 98%의 크리스천들이 신앙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91%였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는 모든 국가들에서 전체 크리스천의 75% 이상이 종교는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크리스천의 사망률이 출생률을 상회하는 유럽에서는 종교적 중요성의 레벨이 가장 낮았다.

예배 참여와 기도의 빈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가장 높았고, 서구 유럽이 가장 낮았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세네갈, 카메룬과 차드의 크리스천 최소 5명 중 4명은 날마다 기도한다고 응답했다. 기도 빈도는 과테말라, 온두라스와 파라과이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6개국에서도 높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아프리카 국가의 크리스천 가운데 60% 이상이 최소 매주 예배를 드린다고 응답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크리스천의 2/3가 매주 예배를 드린다고 말했다.

기도 빈도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스위스, 영국,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낮았다. 매일 기도한다는 응답자는 10% 이하에 불과했다. 또한 덴마크와 에스토니아, 러시아를 포함한 9개 유럽 국가의 크리스천들 가운데 10% 이하만이 매주 예배를 드린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독교가 부국을 떠나 빈국을 향해, 남쪽으로 행진하는 패턴을 보여 준다”라고 퓨 리서치는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지는데, 높은 출산률 덕분에 이 지역에서 기독교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미국만 높은 헌신을 보여 주는데, 미국 크리스천의 68%가 매일 기도하며, 47%가 매주 예배를 드린다고 응답했다.

자료 출처 - 퓨 리서치 센터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