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협 주최, 『내려놓음』저자 이용규 선교사가 말씀 전해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조은성 목사)가 주최한 ‘2018 시카고 할렐루야 대성회’가 지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글렌뷰에 위치한 시카고언약장로교회(담임 차광선 목사)에서 개최되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성회에는 매일 저녁 5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은혜를 나눴다.

‘이민 생활 속에서 하나님으로 만족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성회에는 『내려놓음』,『더 내려놓음』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사역 중인 이용규 선교사가 초청되어, 3일간 총 5번의 집회를 통해 말씀을 전했다.

이번 할렐루야 대성회는 시카고 지역의 많은 한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소에서 열렸다. 26일 오전에는 거리가 멀어 집회 장소까지 오기 힘든 시카고 남서부 지역의 한인들을 위해서 팔로스 힐스에 위치한 남서부교회(담임 김형길 목사)에서 이용규 선교사가 주일예배를 인도했다. 오후에는 유학생과 젊은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시카고온누리교회 다운타운캠퍼스(담임 이중재 목사)에서, 이용규 선교사가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고, 청년들에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는 선교의 비전을 제시했다.

첫날에는 “떠남”, 둘째 날에는 “신부의 사랑”, 셋째 날에는 “만족”이라는 제목으로 이 선교사는 말씀을 전했다.

셋째 날, "하나님으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던진 이 선교사는 ”믿음은 하나님으로 충분하다는 고백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채움 받지 않고 다른 것으로 나를 채우려는 노력은 다 조작 행위이다. 그것으로는 마음의 결핍이 채워지지 않고, 결핍이 채워지지 않으면 무언가에 집작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을 채우려 하고 그로 인해 끊임없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라면서,  “내려놓음이란 내가 나를 채우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그것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것이다. 내려놓음은 번지점프와 비슷하다. 맡기고 뛰어내려야 하는데 내가 나를 지키려고 하니까 불안한 것이다.  불교에서의 내려놓음은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성경적인 내려놓음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과정이다. 온전히 하나님만으로 채워지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다. 오직 하나님의 이름으로 만족할 수 있을 때 내 삶의 질서가 잡힌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선교사는 “모든 인생에는 패키지처럼 광야 시기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시기가 있다. 계획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시기, 내일은 없고 오늘만 살 수 있는 시기, 이 시기는 하나님의 집중관리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편안한 푸른 초장에 누워 있을 때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하나님이 우리 손을 잡고 함께 통과하시는 것을 경험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 고통의 과정을 하나님이 나와 함께 가고 계심을 믿고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다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회협의회 회장 조은성 목사는  “할렐루야 대성회에는 대부분 대형 교회 목사님들을 모셨는데, 이번에는 평신도로서 헌신하는 분을 모시고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 이용규 선교사님은 평신도에서 선교사가 되었고, 『내려놓음』 등 여러 책으로 잘 알려진 분이다. 시카고 지역 성도님들이 이용규 선교사님의 삶을 통해 은혜와  위로, 도전 받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이용규 선교사는 2004년 미국 보스턴에 있는 케임브리지 연합장로교회의 파송 선교사로 몽골 선교 사역을 시작했으며,  이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교회, 청년, 선교사 대상의 강의 및 설교 사역을 하고 있다.  현재는 몽골 선교사역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대학 설립 사역을 하고 있다. 저서로 『내려놓음』, 『더 내려놓음』, 『같이 걷기』, 『떠남』 등이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