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종교적 유형분류체계 : 종교로 미국인을 분류하는 새로운 방식」보고서 발표

 

설문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8월 29일 「종교적 유형분류체계 : 종교로 미국인을 분류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성인 4,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퓨 리서치 센터는 교파에 관계없이 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실천을 살펴 미국 종교의 유형분류체계를 만들었다. 이 새로운 유형분류체계는 미국인들을 종교적 및 영적 믿음에 기초해 다음과 같이 7개 그룹으로 나누고 있다.

매우 종교적인 그룹들(전체 응답자의 39%)

Sunday Stalwarts(주일성수자, 전체 응답자의 17%) : 7개 그룹 중 가장 종교적인 그룹이다. 이들은 매주 예배를 드리고(82%), 매일 기도하고(84%), 교회 모임에 참여한다(100%). 또한 이들 대부분은 하나님을 성경에 쓰인 대로 믿고(94%),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97%). 그런데 이 그룹에서 32%는 심령술을 믿고, 29%는 영적 에너지가 물질 안에 들어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19%는 환생을, 16%는 점성술을 믿는다.

* God-and-Country(하나님 및 국가 신봉자, 전체 응답자의 12%) : 이 그룹은 교회나 종교기관에선 덜 실천적이지만 전통 신앙을 간직하고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수 성향을 가진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27%는 매주 예배를 드리지만, 1% 이하만이 교회 모임에 참여한다. 이들 대부분(91%)은 하나님을 성경에 쓰인 대로 믿고, 하나님을 믿는 것은 도덕적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그룹은 영적 에너지가 물질에 들어 있을 수 있다고 믿지 않지만(0%), 28%는 심령술, 21%는 환생, 16%는 점성술을 믿는다.

* Diversely Devout(다양한 믿음을 가진 사람, 전체 응답자의 11%) : 이 그룹은 통계적으로나(인종적, 민족적 소수들이 많다) 신앙적으로나 다양하다. 이 그룹에선 12%만이 매주 예배를 드린다. 87%가 하나님을 성경에 쓰인 대로 믿고, 95%는 영적 에너지가 산, 나무, 수정 등에 들어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68%는 심령술, 63%는 환생을 57%는 점성술을 믿는다.

어느 정도 종교적인 그룹들(32%)

* Relaxed Religious(종교적으로 느슨한 사람들, 전체 응답자의 17%) : 이 그룹의 68%는 하나님을 성경에 쓰인 대로 믿으며, 39%는 매일 기도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교적 소수만이 예배를 드리고(17%), 교회 모임에 참여한다(2%). 아무도 영적 에너지가 물질 속에 들어 있을 수 있다고 믿지 않지만, 28%는 심령술을 믿고, 22%는 환생, 16%는 점성술을 믿는다.

* Spiritually Awake(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들, 전체 응답자의 15%) : 이 그룹에선 절반만이 하나님을 성경에 쓰인 대로 믿으며(50%), 8%만이 주일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99%는 영적 에너지가 물질에 들어 있을 수 있다고 믿으며, 72%가 심령술을 믿는다. 또한 61%가 환생, 63%가 점성술을 믿는다.

전혀 종교적이지 않은 그룹들(29%)

* Religion Resisters(종교에 저항하는 사람들, 전체 응답자의 12%) : 이 그룹은 자신이 영적이며(68%), 종교적이지 않다고(3%) 생각한다. 예배드리고 종교 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은 각각 2%에 불과하다. 98%는 영적 에너지가 물질에 들어 있을 수 있다고 믿으며, 68%는 심령술을 믿는다. 49%는 환생, 44%는 점성술을 믿는다. 실외에 머물고 자연을 체험하며 의미와 충만을 찾는 이들이 이 그룹에 가장 많다(64%).

* Solidly Secular(완벽하게 세속적인 사람들, 전체 응답자의 17%) : 7개 그룹 가운데 가장 종교적이지 않다. 이들은 비교적 부유하고 학력이 높으며, 79%가 백인이고, 65%가 남자이다. 스스로를 종교적이라 말하는 이들은 3%에 불과하고, 영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은 22%이다. 1%만이 하나님을 성경에 쓰인 대로 믿는다. 영적 에너지가 물질 속에 들어 있을 수 있다고 거의 믿지 않으며(1% 미만), 심령술을 믿는 이도 적다(11%), 11%가 환생, 5%가 점성술을 믿는다.

TGC의 편집장 조 카터는 9월 5일 기고한 “미국 사회와 교회에 뉴 에이지 신앙 만연”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여전히 미국을 기독교 국가라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적 혼합주의 국가임을 이 보고서가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신앙이 환생이나 수정의 치료하는 에너지와 양립할 수 없는 이유를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가정 때문에 우리는 교회 신자들에게 뉴 에이지와 기독 신앙이 양립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그 결과, 많은 교회 신자들이 역기능적인 타당성 구조(plausibility structure)를 가지게 되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닉 피츠 IGE 상임 디렉터는 데일리 브리핑에서 “과거 바나 설문조사 결과에선 미국 성인의 75%가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신다고 성경이 가르친다고 응답했다. 지난 해 갤럽 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24%가 성경은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었다(지난 40년 간 최저). 26%는 우화, 전설, 인간이 만든 역사나 도덕책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가장 속상한 건 성경을 자주 읽는 미국인들이 줄어든다는 사실”이라고 경고하면서, “그분에 대해 더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그분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편 6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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