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으면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을 더 많이 선택하고 양도 적게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0월 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뉴질랜드 AUT 대학의 김정근 교수, 오클랜드대학의 김재은 교수, 한국 고려대의 박종원 교수 등 마케팅학 교수 3명은 '마케팅레터'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손 씻기가 음식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정근 교수는 손 씻기를 통해 도덕적 및 윤리적 자아가 활성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더 건강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을 연구 결과가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뉴질랜드와 미국의 실험 참가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게는 손을 씻거나 물수건으로 손을 닦은 다음 음식을 선택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선택하게 했다.

손을 씻은 실험 참가자들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오레오 쿠키 등을 덜 선택하는 등 손을 씻지 않은 실험 참가자들에 비해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고르는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미국 리처드 탈러 교수의 너징 이론을 바탕으로 행동 변화를 가져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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