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0월 3일에 발표한 새로운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어떤 날을 지정하든 미국인 3명 중 1명은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CBS 뉴스가 10월 3일 보도했다. 연구원들이 질문했을 때, 미국 성인의 37%는 최소 지난 24시간 안에 패스트푸드를 먹었다고 응답했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패스트푸드를 더 좋아한다는 기존 견해와는 달리 소득이 높은 미국 성인의 42%가 패스트푸드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칼로리, 지방과 염분의 섭취 증가와 관련이 있다”라고 CDC 연구팀은 말했다.

오하이오 주립대 웩스너 의료센터의 영양사 리즈 웨이낸디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는 우리 몸에 좋지 않다.”면서, “패스트푸드를 더 많이 먹을수록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많고, 제2형 당뇨와 심장병, 대사 증후군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국인들은 너무 자주 위험을 무시한다며, 웨이낸디는 “해변에서 상어가 헤엄치는 사진 보도를 접하면, 우리는 무서워서 그곳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것은 더블 치즈 버거와 감자 튀김과 커다란 컵에 담긴 음료”라고 말했다.

CDC 전국건강통계센터의 셰릴 프라이어와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천 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설문조사 자료를 추적했다. 응답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무엇을 먹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조사 결과, 미국 성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패스트푸드를 덜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대와 30대의 45%가 패스트푸드를 먹었다고 답한 반면, 40대와 50대는 35.5%, 60대 이상은 24%로 줄어들었다.

흑인이 백인보다 패스트푸드를 더 많이 먹었다(대략 42% vs 38%). 히스패닉은 35.5%, 아시아인은 31%였다. 남자가 여자보다 패스트푸드를 더 많이 먹었다.

뉴욕에 있는 레녹스 힐 병원의 영양사 멜라니 뵈머는 연구 결과를 본 뒤 “그들이 먹은 것은 빅맥과 피자”라면서, 정책 입안자들과 의사, 건강식품 지지자들은 패스트푸드 기업과 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적당하고 간편하고, 맛있는 건강 식단을 제공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뵈머는 말했다.

웨이낸디 역시 미국이 패스트푸드 습관을 끊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패스트푸드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정기적으로 먹어선 안 된다”면서, 웨이낸디는 “얼마나 자주 패스트푸드를 먹는지 돌아보고 매주 한 번 이상이면 그 절반으로 줄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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