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 리서치, 미국 성인 다수 종교, 인종 , 정치적 견해가 비슷한 친구 가지고 있어

올해 초 미국의 의료보험회사 시그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외로움과 소외감, 잊힌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기관인 바나 리서치 역시 수년 간 우정의 역할, 그리고 어떻게 친구를 사귀고 누구를 친구라고 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 지난 10월 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대다수는 2~5명의 친구들을 가지고 있지만(62%), 5명 중 1명은 종종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이들은 독신(24%, 기혼은 13%), 남성(22%, 여성은 15%), 청년(밀레니얼 세대 25%, X-세대 24%, 베이비부머 13%, 연장자 6%) 그리고 수입이 적은 사람들(27%, 상류층 13%)이다.

일하지 않거나 원격 근무를 하는 이들은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하는 반면, 미국 성인의 42%는 일터에서 친구를 만난다. 그 외에 미국 성인들은 다른 친구들을 통해 가장 친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거나(35%) 이웃들 중에서 친구를 만난다(29%).

이웃(주로 쉽게 걸을 수 있는 거리의 이웃)과의 소통의 경우, 37%는 소통은 거의 하지 않고 가볍게 인사만 하고, 25%는 이웃 중에서 한 명 혹은 두 명과 친구가 된다. 24%는 이웃과 식사를 하고, 23%는 생일이나 명절을 함께 축하하고 22%는 이웃 행사에 참가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이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현재 사귀고 있는 친구들이 자신과 닮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질문한 결과, 다수는 대체로 유사성을 선택했다. 종교(같은 종교 63% vs 다른 종교 37%), 인종 및 민족(74% vs 26%), 수입(56% vs 44%), 교육 정도(63% s 37%), 사회적 지위(70% vs 30%), 정치적 견해(62% vs 38%)와 인생 단계(69% vs 31%)는 비슷한 친구 선택의 주요인들이다. 특히 복음주의자들의 91%는 종교, 88%는 인종, 86%는 정치적 견해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런데 청소년들은 다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청소년의 81%는 자신의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에서 다르거나 이해되지 않는 이들과도 자주 소통을 한다고 답했다. Z 세대는 미국 역사상 가장 다양한 세대이다. 이들 중 63%는 자신과 다른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12%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56%는 자신과 다른 이들과 함께해도 편안하다고 답했으며, 31%는 친구들 대부분과 같은 종교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76%는 “내 친구들이 가족보다 중요하게 느껴진다.”는 언술에 동의했다.

13~19세 청소년들의 86%는 교실에서 친구들을 사귀었다고 말한다. 31%는 과외활동에서, 25%는 운동 팀에서, 20%는 교회에서, 24%는 이웃에서 친구를 사귀었다고 말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크리스천 청소년의 경우 76%가 교실에서, 66%는 교회에서 친구를 사귄다고 말한다.

이성 친구에 대한 질문에 성인 응답자의 대부분은 이성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25%는 1명의 이성 친구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3개월 간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얼마나 자주 느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성인의 14%, 목회자의 14%는 자주, 전체 성인의 25%와 목회자의 38%는 가끔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거의 혹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 성인의 61%, 목회자의 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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