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수 3,300만 넘은 동영상, ‘Why I Hate Religion, But Love Jesus’

 

오늘날 기독교는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고 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가 보여 주는, 오히려 더 세상적인 모습들로 모진 비난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청년들이 기독교를 떠나고, ‘가나안 성도’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기독교가 위기다.‘가나안 성도’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은 확실하지만 교회의 권위와 모순에 회의를 느끼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말한다.  

몇년 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었던 4분짜리 동영상, “종교는 싫지만 예수님은 사랑하는 이유(Why I Hate Religion, But Love Jesus)”는 오늘날 기독교가 왜 이렇게 초라해졌는지 돌아보게 해주었다.

제퍼슨 베스키(Jefferson Bethke) 라는 젊은 청년이 올린 이 영상은 올린 지 나흘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넘어 베스키 신드롬이라 할 정도의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조회수는 3,300만이 넘었고 댓글도 15만개 이상 달렸다. 

그는 동영상에서 예수님이 꾸짖으시던 제사장과 바리새인과 같은 종교적인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모습을 거침없고 솔직하게 비판했다. 그는 신앙적인 가식과 위선을 벗고, 성경에 나타난 진짜 예수님을 만나라고 권면하고 있다.  제퍼슨은 동영상에서 마치 랩을 하듯이 시처럼 쓰인 메시지들을 전한다.

“예수님이 종교를 폐지하러 오셨다고 말한다면 어떨까? 종교가 그토록 위대하다면, 어째서 그 많은 전쟁을 일으켰나? 대형교회는 세우면서 왜 가난한 자들을 먹이지 못하는 걸까?”

“종교는 자기의 문제를 고칠 수 없어. 그래서 감추는 거지. 마치 관에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는 걸 모른 채 말이야.”

“페이스북에서만 그리스도인이라면   그건 문제야. 모든 삶에서 그래야 해.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걸 당신도 알잖아? 레이커스 유니폼을 사서 입었다고 레이커스 선수가 되는 건 아니잖아.”

“나도 그랬어. 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았지. 교회에 다니는 아이처럼 하면서 포르노에 중독되어 있었어. 일요일엔 교회에 가지만 토요일엔 취해서 정신을 잃었어. 범생이라는 허울 속에 일생을 보냈어. 하지만 이제 예수님을 알고, 내 약함을 자랑해.”

“은혜가 물이라면, 교회는 바다가 되어야 해. 교회는 선한 자들의 박물관이 아니라, 상처 입은 자들의 병원이야. 내 실패를 감출 필요도, 내 죄를 숨길 필요도 없어. 그것은 하나님께 달린 문제니까.”

“예수님과 종교가 얼마나 정반대인지 말해 볼게. 하나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이 만든 것이지. 하나는 치료약이고, 하나는 전염병.  종교는 ‘하라’고 하고, 예수님은 ‘이루었다’고 하시지. 종교는 ‘노예’라 하고, 예수님은 ‘아들’이라고 하시지. 종교는 굴레를 씌우고, 예수님은 자유를 주시지. 종교는 눈멀게 하고, 예수님은 눈 뜨게 하시지. 종교는 인간이 신을 찾고, 참 기독교는 하나님이 인간을 찾지.”

베스키는 이 동영상을 바탕으로 기독교인들의 허울뿐인 신앙생활을 꼬집은 책,『종교는 싫지만 예수님은 사랑하는 이유』(원제: Jesus >Religion)을 썼다. 그리고 두 번째 책으로 도덕적 삶이나 율법적인 의무를 강조하는 종교적인 모습을 넘어 성경과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진짜 기독교가 무엇인지를 젊은이의 솔직한 언어로 이야기한,『기독교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멋지다』(원제: It’s not what you think)를 썼다. 현재 그는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에서 사회적 기업 ‘클라로 캔들스(Claro Candles)’를 운영하며 빈민구제 사역에 앞장서고  있고, 캠퍼스 사역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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