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백악관

11월 20일, 워싱턴 D. C.의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제71회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칠면조협회에서 기증한 칠면조 ‘피즈(Peas)’에게 사면을 선언했다. 이는 오래된 전통으로, 1863년 링컨 대통령과 함께 시작되었다. 2년 뒤 백악관 출입기자는 “만찬을 위해 살아 있는 칠면조가 배달되었다”라고 기록했다. 그러나 링컨의 아들 태드가 “칠면조를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그의 간청 덕분에 칠면조는 목숨을 건졌다.”

1세기 후에 케네디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칠면조와 함께 모습을 국민 앞에 나타나,  “이 칠면조를 살려 줍시다”라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추수감사절 칠면조에게 자비를 베풀었으며, 1989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이를 공식 행사로 만들었다.

올해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칠면조의 이름은 “피즈”와 “캐러츠(Carrots)”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즈”에게만 사면을 선포했고, “캐러츠”도 더불어 자연적인 임종을 맞을 것이다.

전국칠면조협회 측은 일명 대통령의 칠면조들을 어린 나이에 선택하여 TV의 빛이나 군중의 소음에 적응하도록 훈련한다.“고 설명한다. 피즈와 캐러츠는 워싱턴의 다운타운에 있는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이 명령은 하나님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감사하라고 요구하시는 첫번째 이유는 그러한 감사는 우리가 창조자의 공급에 의해 살아가는 피조물임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그러한 감사를 통해 우리가 “범사(모든 환경)”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오늘이 어떠하든지, 하나님 아버지는 함께하신다. 우리가 주의 깊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는 방법들을 들여다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감동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일하시는 탁월한 방법들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한계와 하나님의 전능을 더욱더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땅 위의 우리에게 호흡을 주시고(이사야 42:5), 하나님의 기운은 우리를 살리신다(욥 33:4). 열역학의 제1법칙은 인간은 아무 것도 창조하거나 없앨 수 없다는 신학적 진리를 담고 있다. 개인의 가치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을 깨닫고 우리의 유한성을 실감할수록,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를 향한 열정을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조건 없는 사랑을 얻기 위해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더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

이번 추수감사절 저녁에는 우연히 태어나 진화해온 존재라는 문화적 주장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땅 위의 모든 것들에 감사하자. 영혼의 신발을 벗고 하나님 은혜의 손길을 바라보자.

(* 편집자 주 - 짐 데니슨 문화사역자의 11월 20일 칼럼 발췌 번역)

사진 출처 - 백악관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