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놀라운 인생의 마지막이다.” 11월 30일 텍사스 주 휴스턴의 자택에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 그의 아들 닐 부시가 한 말이다.

최근 부시 전 대통령은 건강에 문제가 많았다. 별세하기 몇 시간 전에 병원에 가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내 바바라의 곁에 갈 준비가 되었다면 입원을 거부했다. 아내 바바라는 73세에, 그의 딸 로빈은 1953년 세 살 때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달라스에서 조지 W. 부시가 전화를 걸어 “멋진 아빠였다. 사랑한다.”고 말하자. 아버지 부시는 “나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세 마디가 그의 마지막 유언이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는 전투 복무를 한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이었다. 대통령 부부 중에서 최장 결혼 기록을 세웠고, 최장수 기록도 세웠다.

고인은 18세 생일, 군대에 있었고 해군에서 최연소 조종사였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58회 전투기를 타고 전투에 참여했다. 태평양 상공에서 그는 총에 맞았으며 미 잠수함에 의해 구조되었다.

석유 산업에서 성공을 거둔 후 고인은 정치에 눈을 돌렸다. 그는 연방하원의원에 두 번 선출되었고, 유엔 주재 대사, 공화당전국위원회 의장, 국무성 베이징 연락사무소 소장, 중앙정보국 디렉터, 부통령 그리고 대통령을 역임했다.

대통령 재임 시, 그는 냉전 종식에 일익을 담당했고, 독일의 통일에 기여했으며, 미국 장애인 법에 서명했다. 그의 명령에 의해 미군은 쿠웨이트를 해방시켰고, 사담 후세인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러나 별세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은 개인적인 품성으로 기억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실성, 위트, 신앙과 가족과 국가에 대한 변치 않는 헌신을 언급하며, “지인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고인을 “애국자와 겸손한 공복”이라 불렀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조지 H. W. 부시는 미국의 영웅이자 아이콘이었다. 고인은 자신이 만난 모든 이들의 친구였으며, 탁월함과 위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케이 베일리 허친슨 나토 대사는 “고인은 관용과 위엄, 겸손과 친절을 겸비한 우리나라 최고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에 대한 평가는 그가 성령을 통해 “양선”과 “충성”과 “절제” 등을 공급하시는(갈 5:22-23)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진실하게 살고자 했음을 가리킨다.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고인은 “선을 위한 힘”으로써 미국의 힘을 사용하겠다고 맹세했다. 또한 고인은 “의무, 희생, 헌신, 애국과 같은 오래된 가치들은 오래 되어서가 아니라 영원하기 때문에 새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으로서 첫 임기를 마무리하며 고인은 일기장에 “분명 나는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호하고, 신중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길 희망한다."고 기록했다.

고인의 그리스도 신앙은 그러한 품성을 키워준 힘이었다. 담임 목사는 고인의 신앙이 깊었고 그의 신앙 안에는 “일치와 겸손과 섬김을 우리에게 일깨우는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한 품성을 지녔던 사람의 삶은 지상에서 죽지 않는다. 성경은 의로운 아벨에 대해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 11:4)고 말한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고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혹은 우리는 고인의 품성과 신앙심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우리가 후자를 선택하면 우리가 천국에 있어도 지상에서는 우리의 삶이 회자될 것이다.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12월 3일 칼럼 발췌 번역)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