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

만물의 시작을 기록한 창세기 말씀에서 새해를 의미 있게 시작하는 지혜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창세기는 생물, 인간, 가정의 시작을 설명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불순종과 범죄의 시작과 인간구원과 관계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노력의 시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창세기의 첫 3장은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 진리를 모두 제공해 줍니다. 창세기는 인간과 물질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아닙니다. 사건과 일시를 중요시하는 순수 역사기록도 아닙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인간 구원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우주 창조의 때와 방법이 아니라 창조주가 누구신가에 관심을 집중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위대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모든 존재의 창조자라고 선언합니다. 히브리어 “바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만 쓰이는 말입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창조에 질서가 있고, 간단한 것부터 복잡한 것까지 차례로 지으셨으며 인간 창조가 그 정점이라고 진술합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을 소개하고 세계를 설명하고 인간을 해석합니다.

제일 먼저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기정사실로 합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시 14:1). 하나님을 인격적, 영적 존재로 소개합니다. 행동하고 말하고 느끼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시고 만물보다 먼저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는 만물 전후와 만물 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는 영원불변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권능이 크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는 무에서 유를 말씀으로 창조하십니다. 우주를 불러 존재케 하셨습니다.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혜가 완전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의 창조 활동은 질서정연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비와 선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창조는 인간 창조를 위한 완벽한 준비였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 세상(땅/물질계)을 설명합니다. 

창세기는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선언합니다. 물질계는 영원한 것도 완전한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이 “좋다”고 하실 만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물질계 창조 활동은 창조의 면류관인 인간의 거처를 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만물의 창조자요 보호자요 주인이시므로, 사람은 그의 뜻을 경외하며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을 해석합니다.

창세기는 사람이 특별한 피조물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의 면류관이요 클라이맥스라는 것입니다.

창세기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창 1:26).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응답하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이성적, 도덕적, 영적 품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즐겁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환경과 사랑하는 동반자와, 쾌적한 거처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도 주셨습니다. 

창세기 3장은 아담의 불신앙, 배반, 이기심, 불순종, 그리고 하나님을 떠나 더 풍성한 생명을 찾으려는 욕망을 보여줍니다. 죄의 결과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나머지 성경은 인간의 죄의 결과,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구원계획, 죄로 잃은 아들의 신분과 교제의 회복 등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무신론을 배격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는 물질주의를 배격합니다. 물질을 창조하신,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선언합니다. 인생의 첫 자리를 만유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운명론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 협력하면 그는 온 우주와 우리 심령에서 자유롭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의 전후와 만물 위에 계신다면 그를 우리의 사랑과 희망과 행동의 첫 자리에 모시는 것이야말로 현명하고 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해 순례의 길에 나섭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믿고 나가야 합니다. 인생은 사명이므로, 항상 선을 행하신 주님을 본받아 매일 쓸모 있게 살 수 있기 바랍니다. 인생은 투쟁이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승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시므로, 우리는 열심히 사랑하며 복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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