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눈물을 흘렸네.

 

시애틀 심포니 메시아를 연주한 밤
드미트리 신코프스키가 지휘한 코러스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부활을 노래하는
인간화원의 꽃들이 피는 소리에 감격해
나의 닫혔던 귀가 눈물을 흘렸네.
새의 성악으로 노래한 소프라노
당신의 거룩한 성업을 알리는 트럼펫
그의 보혈과 인류구원을 노래한 바리톤
희생을 찬양하는 뜨거운 가슴의 소리들
내 귓속에도 꽃이 피어 별빛이 켜지고
귀가 눈물방울을 뚝 뚝 떨구었네.
귀가 흘린 눈물 뼛속과 핏줄을 씻어
영안이 거룩한 희생양을 보게 했네.
귀가 흘린 눈물 혀를 씻어
당신의 자비와 궁휼을 찬미하게 하고
손을 씻어 그의 상처를 만지게 했네.
심장 속에서 아이가 찬송을 부르게 하고
발을 씻어 푸른 시냇가를 걷게 했네.

 

*12월15일 시애틀 베나로야 홀에서 연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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