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는 환자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들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주고, 그 운동을 하게끔 동기부여를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운동만큼 몸에 좋은 보약도 없다. 규칙적인 운동은 결국 우리 신체에 천연 불로초로 작용하여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강력한 항산화 역할을 하는, 건강한 삶과 장수를 위한 지름길이다. 왜 운동이 좋은지 의학적인 이유를 알아보자.

1.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한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관이 튼튼해진다. 확장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 등의 장기에 대한 영양분의 공급도 원활해진다. 또 혈관을 부드럽게 하여 동맥경화증을 감소시키고, 혈소판이 혈관 내막에 부착되는 것을 막고, 혈전 형성 위험을 감소시켜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예방한다.

2. 면역력을 강화한다.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몸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킨다. 운동이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키는 메카니즘은 면역의 최전방을 담당하는 백혈구 세포들의 활성화에 있다. 운동을 하면 Natural Killer 세포(N-K세포), 대식세포, T-세포의 양이 많아지며, 타액에 많은 양의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되어 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운동을 하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져서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

3. 치매를 예방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신경세포의 생성이 촉진되고 해마 부위에 자극을 주어서 기억력 감퇴를 줄여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이 뇌 혈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뇌의 신경세포인자를 증가시켜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하고, 신경전달물질 생산을 증가시키고, 뉴런의 발달과 생존을 개선하여 인지기능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 비해 뇌의 수축이 4배나 많다.

4.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는 순간부터 적당한 양의 걷는 운동과 더불어 중력을 받고 있어야, 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는 동물이다. 운동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이유는 근육이 뼈를 감싸고 있어서, 근육 운동을 하면 뼈에 압력을 가해 기계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기계적 외력이 가해지면, 뼈 내부에 전기 자극이 발생하여,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활성화시켜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5. 항산화력을 높인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 자체 생성되는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의 대사가 증진된다. 이로 인해 글루타치온의 생성이 증가되고, 각 조직으로부터 글루타치온을 방출시켜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쉽게 효율적으로 복구된다. 이처럼 규칙적인 운동은 우리 몸의 항산화력을 강화시켜, 세포의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한다. 혹여 질병에 걸렸을지라도 회복이 빨라지기 때문에 쉽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운동이 심혈관계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과 치매를 예방하며, 면역력을 강화하고, 우리 몸과 마음을 젊게 유지하는 비결이라면 운동을 안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 강태경(PT, DPT) 필자는 네이퍼빌과 나일스에서 APR 물리치료 클리닉을 운영하며, 매체를 통해 건강 운동법을 소개하고, 한인 파킨슨 모임에서 운동법을 가르친다. 문의 전화는 1-847-868-90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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