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5월,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보스턴에서 태어났고, 1970년에는 미 해병대에 입대하여,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제2해병사단 휘하의 보병중대에서 근무하다가, 1972년에 해병대 병장으로 제대한 사람이 있습니다. 전역 후에는 보스턴 대학에 진학했고, 1976년에는 미 해병대 학사장교 과정(Officer Candidates School)을 통해 미 해병대 소위로 군에 복귀했습니다. 소총 소대장, 보병 중대장, 항공모함 경비장교를 거쳐, 1987년에 소령으로 진급했습니다. 그 후, 국방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후, 1995년에 대령으로 진급했고, 1999년에는 벨기에에 위치한 동맹군 최고사령관 보좌관으로 근무했고, 2001년에 미국 본토로 귀속한 후, 2002년에는 제1해병사단부사단장으로 이라크에서 근무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2003년 3월에 준장으로 진급했고,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바그다드, 사마라, 그리고 티그리스 진입작전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2001년에 소장으로 진급한 후, 제1해병 원정군 전방사령관으로 근무했고, 2008년에는 이라크 서부의 다국적 사령관으로 근무했습니다. 2012년에는 대장으로 승진하여 미남부 통합 전투사령부 사령관으로 재직한 후 2016년 1월에 퇴역했습니다. 2016년 12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되었다가, 2017년 7월 31일에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2일 백악관 대통령 비서실장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존 프랜시스 켈리입니다. (www.en.wikepedia.org “John F. Kelly”)

퇴임 전 존 켈리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끊임없는 위기로 가라앉을 것 같은 대통령과 깨어 있는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을 군인은 결코 도망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견뎠다.”( “John Kelly gave an exit interview on the ‘bone-crushing hard job’ of being Trump’s chief of staff”「The Week」December 30, 2018)

존 켈리 전 미 해병대 대장은 백악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하는 동안, 한 순간도 자신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군인정신으로 버텼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군인정신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군인”으로 묘사합니다.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를 계수한 후, 성경은 갑자기 계수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군인”이라고 표현합니다: “유다진영에 속한 군대로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팔만 육천사백 명이라...르우벤 진영에 속하여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오만 천사백오십 명이라...에브라임의 진영에 속하여 계수된 군인의 총계는 십만 팔천백 명이라”(민수기 2:9,16,24). 

신약성경 역시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군사” 또는 “병사”라고 표현합니다: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요”(빌 2:25).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몬 1:2).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 “군인”입니다. “영적 군사”입니다. 군인은 어떤 상황에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도망가는 군인은 군인 정신을 망각한 사람입니다.

군인이 언제 군인정신을 망각할까요? 자신이 군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을 때입니다. 그러면 언제  군인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잊을까요? 군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입니다.

영적 군사인 우리가 영적 군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을 때는, 반드시 해야 하는 “말씀과 기도 생활”을 하지 않을 때입니다. 말씀과 기도 생활은 영적 군인이 소지하는 무기와 같고, 영적 군사가 늘 해야 하는 훈련과 같으며, 영적 군사인 우리의 지휘관이신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영적 군사인 우리가 말씀과 기도 생활을 소홀히 할 때, 자신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습니다.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게 되면,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도 잊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을 잊게 되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도 잊습니다. 그렇게 되면, 조금만 힘든 일이 닥쳐와도 모든 것을 뒤로하고 도망갑니다.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이 해에는 우리가 영적 군인이라는 사실을 어떤 순간에도 잊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영적 전쟁터의 선두에 서서 승리하는 모든 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2).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 10:39). 할렐루야!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