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 리서치, 전도 체험과 기대에 대해 설문조사 실시

 

신앙을 나누는 전도는 신앙 실천의 핵심이다. 기독교인들은 전도를 예수님의 지상 명령으로 여긴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에서 신자들이 줄어들면서 전도에 대한 크리스천들의 관심 또한 줄고 있다.

2월 5일, 바나 리서치는 알파 USA의 위촉을 받아 진행한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의 전도 체험과 기대를 조사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의 기독교인들이 특히 전도에 대한 갈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의 절반 가량은 전도가 신앙을 나누는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 세대에 걸쳐 실천적인 기독교인 대부분은 예수님에 대한 증인이 되는 것을 신앙의 일부라고 믿으며(세대별 95%~97%), 누군가가 예수님을 알게 되는 건 인생 최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세대별 94%~97%).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신앙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낀다. 예를 들어 밀레니얼 세대 기독교인들의 2/3는 신앙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대응 방법을 알고 있으며(73%), 신앙을 나누는 은사를 받았다고(73%) 말한다. 이는 다른 세대들보다 높은 숫자이다(X-세대 66%, 부머 세대 59%, 연장자 56%).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기독교인들은 전도의 실천에 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47%는 같은 신앙을 가지길 희망하면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전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옳지 않다는 언술에 동의했다(X-세대 27%, 부머 세대 19%, 연장자 20%).

젊은 기독교인일수록 영적인 대화에서 문화적 온도를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실천적인 기독교인들에게 종교가 다른 친구와 가족 수는 평균 4명이다. 이에 비해 부머 세대와 연장자의 경우는 평균 1명이다.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는 문화권에서 복음 전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바나 리서치는 『디지털 세대의 영적 대화』 출간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밀레니얼 기독교인들 중 65%가 전도를 하면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부머 세대 28%). 또한 불일치가 비판을 의미한다고 믿는 밀레니얼 세대 기독교인들은 X-세대의 두 배, 부머 세대나 연장자의 세 배나 되었다.

바나 그룹의 데이빗 킨너맨 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웃 전도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가치가 있으며 옳은 일”이라는 확신을 크리스천들에게 강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우리는 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에 젊은 크리스천들에게 탄력성 있는 신앙을 심어 주어야 한다.“면서 킨너맨은 ”기독교 이탈 문제는 실제적이며 전체 복음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를 떠난 이들이 비기독교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기는 어렵지만, 이들의 ’반 복음주의적‘인 영향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젊은 기독교인들이 탄력성 있는 신앙을 계속 지닌다 해도, 우리는 이들에게 전도가 예수님을 따르는 기본적인 실천임을 설득해야만 한다.”면서 킨너맨은 “조사 결과는 밀레니얼 세대 다수 기독교인들의 전도에 대해 양면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와 ‘다른 사람의 선택을 비난하지 마’라고 말하는 문화 속에서 깊이 있고 변치 않으며 탄력성 있는 신앙적 확신을 기르는 일은 어렵다. 이제 전도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을 구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도는 중요하며 성경은 믿을 수 있고, 예수님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우리 자신에게 환기시키는 것이다.”라고 킨너맨은 덧붙였다.

바나 리서치는 지난해 5월 8일~17일, 온라인을 통해 실천적인 기독교인 992명을, 실천적인 기독교인의 기준에 맞지 않는 미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바나 리서치는 신앙이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고, 지난 한 달 동안 교회에 출석한 사람을 실천적인 기독교인으로 분류한다. 이탈한 기독교인은 지난 한 달 동안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 비기독교인은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전혀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을 지칭한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1984~1998년생, X-세대는 1965~1983년생, 부머 세대는 1946~1964년생, 연장자는 1946년 이전 출생이다.

바나 그룹은 1984년에 창립되었으며, 가치, 신앙, 태도와 관련된 문화적 추세를 이해하기 위한 설문조사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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