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무죄가 밝혀져 석방된 크레이그 리처드 콜리 2,100만 달러의 배상금 합의

2월 24일, CNN은 여자 친구와 그녀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39년 간 투옥되었다가 2017년 무죄임이 밝혀져 석방된 크레이그 리처드 콜리(71세)가 캘리포니아 주 시미 밸리 당국으로부터 2,10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참전용사이며 은퇴한 LA 경찰의 아들 콜리는 시미 밸리에서 식당들을 운영하면서 론다 위치트와 데이트 중이었다. 1978년 11월 11일, 위치트와 그녀의 아들이 침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고, 콜리는 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2심에서 감형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콜리의 부모는 콜리가 수감생활을 하는 중에 사망했다.

한편 경찰관 마이클 벤더는 1989년 콜리의 수사 기록을 살피다가 콜리의 알리바이가 유력해 보이며, 다른 용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년 후 벤더는 콜리를 면회했고, 그가 무죄임을 확신했다. 1991년, 그의 상관들은 콜리 수사의 중단을 지시했고, 파면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일을 그만두고 절도 수사관이 되었다. 2003년 캘리포니아 주의 칼스바드로 이주한 그는 시간 날 때마다 수사를 이어갔다.

2015년 브라운 주지사 사무실은 수사 진행에 동의했다. 예전에 파기된 줄 알았던 결정적인 DNA 증거물을 다시 검사했으며, 그것이 콜리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임이 밝혀졌다. 2017년 11월, 브라운 주지사는 콜리의 사면을 선포하면서, “부당한 장기 수감을 잘 견뎌준 콜리씨의 인품이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

석방 이후 콜리는 마이크 벤더의 집에 머물렀다. 마이크의 아내 신시아는 “그는 예의바르고 친절한 최고의 손님이다. 그는 이제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고 말했다.

콜리는 39년의 수감 생활을 어떻게 견뎠을까? 2005년 즈음 그는 기독 신앙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성경 공부 그룹을 시작했고, 이후 신학과 성경 공부, 성경적 상담에 관한 2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세상을 보는 방식이 변했다.”면서, 콜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신 것임을 믿게 되었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을 하나님의 성품에 연관 짓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한 가지 방법은 환경을 가지고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이다. 삶이 힘들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원망한다. 무신론자인 샘 해리스는 곤경에 직면하자 “신은 무능력하고 사악한 존재이거나 상상 속에만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물론 성경적 문맹의 문화 속에 사는 사람들은 몰락이 우리의 망가진 세상과 죄 많은 행위를 설명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몰락을 허용한 주님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자유의지의 역할과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소유와 성취로 자신을 평가한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는” 사람에 대해 경고했다(시편 52:7).

더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성품으로 환경을 판단하는 것이다. 콜리는 감옥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기 위해 일하신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믿게 되었다. 그 결과, 그는 “내게 오는 모든 일이 축복”임을 알게 되었다.

회의론자들은 그러한 신앙은 무지하며 실제의 고통을 포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틀리다.

예상 못한 고통을 겪게 된 욥은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고”(욥 3:1), “영혼의 아픔을 불평했지만(욥 7:11), 여전히 그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고 선포했다(욥 19:25).

바울은 세 번이나 “육체 속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했지만,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자,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너무 크므로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고린도후서 12:7-8)이라는 것을 깨닫고,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말한다(9절).

예수님도 하나님 아버지께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태복음 26:39)라고 기도했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시자, 성자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조건 없이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것을 십자가는 증명한다고 성경은 말한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왜 이런 일을 허용하시는가?”라고 자문해 보라.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를 살펴보고 미래에도 구원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라. “하나님은 모든 문제의 배후에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품을 키우기 위해 환경을 사용하신다.”라고 릭 워렌 목사는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속한 문화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우리의 성품을 사용하신다.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목사의 2월 26일 칼럼과 기사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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