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AH와 WBT의 보고서, 2017년 알코올·약물·자살로 인한 사망자 10만 명당 46.6명

3월 5일, Trust for America’s Health(TFAH)와 Well Being Trust (WBT)에 의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사망 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15만여 명의 미국인들이 알코올·약물·자살로 인해 사망했다. 1999년 이래 두 배 늘어났다.

2017년의 알코올·약물·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0만 명 당 2016년의 43.9명에서 46.6명으로 6% 증가했다.

35~54세의 알코올·약물·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0만 명당 72.4명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남성 사망자는 10만 명당 68.2명, 여성 사망자는 10만 명당 25.7명이었다. 지역적으로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민 10만 명당 91명과 뉴멕시코 주민 10만 명당 77명이 알코올로 인해 사망했다. 텍사스(31.5명)와 미시시피(34.1명) 주민의 사망률은 낮은 편이었다.

자료 출처 - Trust for America’s Health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10만 명 당 2016년의 13.9명에서 14.5명으로, 4% 증가했다. 이전 10년 평균치보다 두 배 늘어난 숫자이다. 2008년~2017년 사이에 자살률이 22% 증가했다. 질식 자살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42% 늘어났고, 화기로 인한 자살은 같은 시기에 22% 늘어났다. 지리적으로는 미 전역에서, 특히 십대, 흑인, 라티노 중에서 자살이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시골에 사는 백인들 중에서 자살이 증가했다.

진통제 펜타닐을 포함한 합성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5년 간 10배 늘어났고, 2016년보다 45% 증가했다. 실제로 1999년에는 모든 약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당 6.9명이었는데, 2017년에는 합성 오피오이드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만 명당 8.7명이었다. 특히 남성, 흑인, 백인, 18~54세 성인과 도시 주민 가운데 합성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2017년에 미국의 수명이 3년 감소했다. 그 원인의 일부는 알코올·약물·자살의 증가에 있다. 2017년에는 매주 1천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합성 오피오이드 과용으로 사망했다. 모든 약물로 인한 사망률 가운데 38%를 차지했다.

웰빙 트러스트의 전략 담당 심리학자인 벤자민 밀러는 자살을 막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FAH는 자살 인자들을 줄이고 아동, 가족 및 지역사회의 회복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 지원과 후원, 약물이나 화기의 안전한 보관과 책임 지는 오피오이드 처방과 같은 자살 수단에의 접근을 막는 정책, 중독과 남용의 위험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위한 더 많은 자원 마련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문명비평가인 웬델 베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지독히 고통스럽거나 지루해서 불법으로든 합법으로든 약물을 사용한다. 분명 우리는 서로를 잃어 버렸기 때문에 약물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문화사역자 닉 피츠는 지난 20년 동안 평균 미국인의 친구 수가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반면, 페이스북 친구는 평균 338명이라며, 사회적 유대의 결여를 우려했다. 이어서 피츠는 성경에서 가인이 하나님께 했던 질문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 4:9)에 우리들은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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