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교단 현안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미 연합감리교(이하 UMC) 교단의 동성애 문제 등 반성경적 문제들에 대해 공동대처하고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UMC 한인총회(총회장 류재덕 목사) 산하에‘한인교회연합회’가 창립되었다. 

UMC 한인교회연합회는 지난 3월 4일 뉴저지연합감리교회(담임 고한승 목사)에서 창립 대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는 이철구 목사(남부플로리다연합교회 담임)를 선임했다. 

이날 창립 대회는 UMC 한인총회장 류재덕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총회에 참석한 류계환 목사(UMC 한인총회 선교총무)의 참석 보고 후 소그룹 모임을 통해 한인교회의 역할과 임무,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철구 목사는 “그동안 교단 내에서 부족했던 한인교회 활동들을 이번 연합회 결성을 통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이를 위해 내달 말 열리는 UMC 한인총회에서 연합회 결성을 공식적으로 인준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UMC 한인교회연합회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UMC 한인총회가 열리는 기간에 연합회 정관과 임원을 확정하는 한편, 서부 중부 동부 3개 지역별 부회장 목사 1인, 평신도 대표 1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 예배에는 대뉴저지연회 감독 잔 숄 목사가 참석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잔 숄 감독은 “연합감리교 안에서 한인교회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연합감리교의 여러 상황들을 함께 걱정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참으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연합감리교의 진로가 건강하게 이루어지도록 많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UMC 한인교회연합회는 창립대회를 열기 전, 준비위원회 이름으로 특별총회의 전통플랜 채택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한인교회연합회는“이번 특별총회에서 전통 플랜(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안수 금지 법안)이 통과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와 성결의 은혜가 연합감리교회의 신앙적 기반(Foundation)인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앞으로 한인교회는 연합감리교단이 동성애 이슈에 관한 논쟁을 멈추고 복음을 전파하는 진정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촉구하며 이에 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전국 270여 한인 교회(50,000 성도)와 교단 내 일천여 명이 넘는 한인 목회자들과 함께 연합감리교인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도 UMC 교단 통계에 따르면 미 전체 UMC 교회는 3만 1,867개, 이 가운데 한인교회는 286개로 0.8%를 차지한다. 미국 내 UMC 목회자는 4만 4,080명이며, 한인 목회자는 전체 2.3%인 1,003명(2018년)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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