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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 화재, 교회 파괴할 수 없어
짐 데니슨 목사  |  문화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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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8  05: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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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프랑스 대통령에 의하면, 파리의 역사적인 노트르담 성당을 폐허로 만든 화재는 사고였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중세 유적을 복원하기 위해 후원자들은 수백만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

1163년 성당의 초석이 놓였고, 1345년 완공되었다. 성당의 첨탑은 226피트 높이였다. 1889년 에펠탑이 세워지기 전까지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수백 명의 소방관들이 9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했다. 하지만 성당의 상징적인 첨탑은 무너져 내렸다.

파리 시민들은 불타는 성당 앞 길가에 나란히 서서 기도를 했다.

노트르담 성당은 우리 시대 종교의 중요한 메타포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참담한 화재를 입은 노트르담 성당을 “프랑스의 정신”이라고 표현했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건축물을 보기 위해 해마다 1천3백만 명이 성당을 방문한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는 가톨릭 신자는 프랑스 인구의 1.8%에 불과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가톨릭 신자 대부분의 신앙생활은 영세, 결혼, 사망 등의 미사에 국한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는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탄생기념성당이다.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 헬레나에 의해, 예수님이 탄생한 곳을 기리기 위한 교회가 327년에 지어지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오래된 교회는 예루살렘에 있는 거룩한 무덤 성당이다. 이 교회 역시 헬레나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지었다.

수 년 동안 나는 이 두 교회들을 여러 번 방문했다. 매번 나는 건축물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제국 전역에 교회 건물을 짓기 시작한 4세기의 교회에 대한 이해는 서구 문화가 이해해온 방식으로 바뀌었다. 1세기 크리스천들에게 "교회가 어디 있는가?“ 하고 물으면, 그들은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몰랐을 것이다. 그런 질문은 ”공화당(혹은 민주당)이 어디 있느냐?“ 또는 ”낙태 반대 운동이 어디 있느냐?“라고 묻는 것과도 같았을 것이다.

초기의 크리스천들은 그들 자신이 교회라는 걸 알았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찾아가는 건물은 그저 건물일 뿐이었다. 예수님은 음부의 권세를 이기기 위한 운동으로서 교회를 세웠다(마태복음 16:18). 교회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어려움 속에서 행진하는 군대(마태복음 28:19)이지 장소가 아니다.

노트르담 성당의 2/3를 무너뜨린 화재는 분명 비극이었다. 그러나 화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유대의 관리들은 초기부터 교회를 없애려고 했다(사도행전 4-5장). 네로 황제는 64년 로마를 휩쓴 화재의 탓을 크리스천들에게 돌리고 잔인하게 박해했다. 베드로와 바울은 이러한 박해 중에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수 세기 동안, 크리스천들이 로마의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지 않아서 자연재해가 일어난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들은 부도덕과 흑마술을 이유로 고발당했다. 325년까지 2백만여 명의 크리스천들이 신앙 때문에 순교했다.

이후 수 세기 동안 기독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박해를 받은 종교가 되었다. 그러나 터툴리안이 천명한 대로 “순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

쿠바를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어느 교회 지도자에게 박해를 멈추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는 놀라운 대답을 했다. 그들이 견딘 박해를 성령님께서 그들을 성결케 하고 강화시키는 데 사용하신다면서, 그런 기도를 하지 말라는 거였다.

사도행전에서 박해자들에게 한 제자들의 말은 오늘 우리의 선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사도행전 4:20).

노트르담 성당이 무너진다 해도, 그것을 대변하는 교회는 여전히 강하고 의미심장하게 존재할 것이다. 교회의 힘은 건물 속이 아니라 사람들 속에 있다. 예배를 드리고 예수를 섬기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르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는 신앙에 대한 시험이요, 간증의 기초이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최근에 당신이 치른 대가는 무엇인가? 당신이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오늘 당신은 어떤 희생을 할 참인가? “하나님의 기적”에 대한 응답으로 당신의 오늘과 삶을 주님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겠는가? 당신의 영향력을 이웃이 주님을 알고 따르도록 돕는 데 사용하겠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크리스천들의 전 세계적인 운동에 가담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화재나 박해로 파괴될 수 없고 이 땅과 하늘에서 승리하는 교회 운동의 일원이 될 것이다.

한 신학생이 고교 체육관 근처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있었다. 학교 관리인이 무릎에 성경을 펼쳐 놓고 학교 건물의 층계 위에 앉아 있었다. 신학생이 다가가서 무엇을 읽고 있는지 물었다. “성경이요.” “그건 저도 알아요. 성경 중 어느 책을 읽고 있나요?” “요한계시록이요.” 신학생이 놀라서 다시 질문했다. “요한계시록이요? 그 책을 이해하나요?” “물론 이해하지요.”

“그 책이 의미하는 게 무엇이지요?”
관리인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우리가 이긴다는 것이지요.”(4월 16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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