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부활주일, 교회와 호텔 노린 폭탄 테러로 290명 사망

4월 21일 부활주일에 스리랑카에서는 교회와 호텔을 노린 8건의 자살테러를 포함한 폭탄 테러가 발생, 22일 현재 최소 290명이 사망하고 5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스리랑카 당국이 발표했다.

첫 번째 폭발은 콜롬보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서 일어났고, 연이어 바티칼로아의 교회와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아누스 교회에서 폭탄이 터졌다.

또한 콜롬보의 샹그릴라 호텔, 시나몬 그랜드 호텔, 킹스버리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외국인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스리랑카 경찰은 용의자 2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는 급진 이슬람 단체인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을 지목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라지타 세나라트네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은 국제 조직의 지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야간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표적이 된 기독교 공동체를 포함한 모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스리랑카의 인구는 2,100만여 명이다. 그 중 불교도가 대다수(74.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7%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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