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 조동천, 조은주 선교사 부부

 

캄보디아에서 장애인 전문 사역을 하고 있는 조동천, 조은주 선교사 부부가  ‘사랑의 휠체어 나누기’기금 모금을 위해 3월 24일부터 128일간의 일정으로 북미주 대륙횡단에 나섰다. 이번이 7번째 대륙횡단이다.

조 선교사 부부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자동차에서 먹고 자며 북미주 대륙횡단 모금 활동을 펼쳐 왔으며, 그동안 1,200여 개의 교회를 방문해 선교 보고를 하고 후원금을 모아 약 2,400여 대의 휠체어를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뉴저지에서 잘 나가던 사업가였던  조 선교사 부부는 결혼 25주년이던 2010년에 모든 사업과 집을 정리하고 선교지로 떠났다. 사업가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로 삶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그동안 물질적 축복에 취해 있었지만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장애인 사역에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학교 사역을 하기 위해 몽골에 갔다가 아시아 지역의 사역지를 더 돌아보기 위해 캄보디아를 들렀다. 그때 방치되어 비참하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만나게 되었고, 건강한 우리가 저들의 다리가 되어 주고 천국 복음을 전해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을 설립하고 장애인 전문 사역자가 되었다. 캄보디아는 인구의 4분의 1이 대량 학살 당한‘킬링필드’와  내전,  전쟁 때 묻어 둔 폭발물 사고로 인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후천적 장애인들이 생겨났지만 국가는 그들을 돌볼 여력이 없었다.

조 선교사는“빈민국 장애인들의 삶은 정말 비참하다. 국가는 복지 능력이 없고, 가난으로 가족에게조차 버림받아 짐승처럼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많다.”라며, “캄보디아는 도로포장이 잘 안 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네 발 휠체어는 오히려 사고가 많이 난다. 그곳 도로 사정에 맞는 세 발 휠체어가 필요하다. 중국에서 제작해서 전달하고 있는데, 세 발 휠체어 한 대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120달러이다. 한 달에 $10불씩만 후원하면 1년에 휠체어 1대를 마련할 수 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장애인에게 전해지는 휠체어는 새로운 희망이며, 하나님 사랑과 복음이 전해지는 통로가 된다.”라며 휠체어 나누기 운동에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조 선교사는 “처음에는 경계심으로 말 한 마디 없던 장애인들이 자기들의 떡진 머리를 감기고 잘라 주고, 때 낀 손톱과 발톱을 깎아주고, 움직이지 못해 생긴 욕창의 고름을 닦아 주면 돌아가는 우리의 옷자락을 슬며시 잡아당기며 눈물을 주르륵 흘린다. 장애인 사역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우리라도 안 가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다시 비참하게 살아갈 그들을 생각하면 떠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에 한인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지만 장애인 전문 사역자가 있는 나라는 10개국도 되지 않는다며, 170여 개 국가에 1명씩 장애인 전문 사역자를 세우고 교육해 그 나라의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게 하는 것이 조 선교사 부부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륙횡단은 뉴욕, 뉴저지, 시카고, 미시건, 인디애나, 켄터키, 세인트 루이스, LA 등 10개 주의 500여  교회를 직접 방문해 ‘사랑의 휠체어 나누기’ 운동을 홍보하고 기금 모금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뜻있는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도하고 있다. 후원문의는 전화 201-774-7774, 이메일 chosamo2008@gmail.com, 웹사이트 www.thes2s.org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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