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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 믿어져야 신앙이 살아난다
정길영 목사  |  여의도순복음강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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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5  0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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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미술관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그림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남자가 물었습니다. “너는 그 그림이 무슨 그림인지 아느냐?” 그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예, 알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분은 저를 구원하시려고 돌아가신 구주 예수님이십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병사들이고요, 저기 울고 있는 분은 예수님의 어머니이시지요.” 그 어른은 소년이 기특하여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떠났습니다.

그 남자가 걸어가는데 소매를 잡아당기는 손길을 느꼈습니다. 소년이었습니다. “선생님,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그곳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부활하셨기 때문에 무덤에도 없고요, 지금 그분은 살아 계셔서 하늘나라에 계십니다. 그분이 살아나셨으니 모든 죽은 자들이 살아날 것입니다. 그래서 슬프지 않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초대교회 신앙의 핵심도 십자가와 부활이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 사이에 죽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신앙의 핵심은 십자가와 죽음 그리고 부활입니다.

이 세상에 아들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려면 아버지라는 단어가 먼저 존재해야 합니다. 제자라는 단어가 존재하려면 스승이라는 단어가 먼저 존재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부활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려면 죽음이라는 단어가 먼저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신앙 여정에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고난의 언덕이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이 있고 무덤이 있습니다. 무덤은 침묵입니다. 이 침묵에서 부활이 잉태됩니다. 그 후에 부활의 영광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영원한 부활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우리가 영생의 삶을 살도록 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로 인해 죽으셨고 우리의 의로움을 위하여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소멸되었고, 부활하심으로 사망권세가 무너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어도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없습니다. 부활 없는 기독교는 허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활이 모든 것을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우리의 소망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하면서도 부활에 대한 소망은 없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허무주의에 빠져 종노릇하는 자가 있습니다. 우리가 죽었을 때 우리의 주인은 공중 권세를 잡은 사탄 마귀였습니다. 그가 우리의 주인이었을 때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우리의 주인은 우리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을 믿을 때 우리의 신앙은 살아 있습니다.

오늘날 왜 신앙이 무력해졌을까요? 왜 힘이 없을까요? 죽음의 사망권세를 이기는 생명권세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죽음을 이기는 무엇이 있다면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이 부활입니다. 부활이 죽음을 이기게 해줍니다. 그런데 우리 힘으로는 부활할 수 없으니까 예수님께서 직접 부활하시고 우리에게 첫 열매가 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자 여동생들이 예수님께 심방을 요청합니다. 예수님께서 소식을 들으시고 그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나사로의 집에 가셨을 때는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르다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죽음을 깨고 다시 살리시는 부활의 본체이심을 몰랐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하고 마르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는 질문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바울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하고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은혜로 구원하시는 복음에 대해 하나님께서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와 자연의 섭리를 통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복음의 진리를 설명하십니다. 또한 “사람들이 믿을 만한 증거”는 선지자들의 말씀대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사역, 곧 속죄의 죽임 당하심과, 부활하심이며, 이 진리를 믿는 자 안에서 말씀과 더불어 증언하시는 성령입니다.

이 증거를 받아들인 사도들은 성령의 인도에 따라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복음을 선포하였으며, 복음은 이 증거를 간직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모든 시대와 온 세상에 증거 되었고, 지금도 선포되고 있습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진 초대교인들은 천대를 받아도 기뻐했고, 집이 없어도 만족했고, 토굴 속에 살면서도 즐거워했고, 사형장에 끌려가면서도 찬송했고, 자기를 향해 돌을 던지는 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던 교인들은 희망이 넘치고 기쁨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는 삶을 살았습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임 당하심과 부활하심을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선포하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악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고, 음부에 내려가셨으며, 부활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의 옛 사람은 죽었고,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는 다시 산 자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영적으로 산 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부활이 믿어져야 신앙이 살아납니다.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언덕을 넘어 십자가 위에서 죽은 다음 다시 살아날 때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집니다. 주님의 고난, 죽음, 부활이 우리의 고난, 죽음, 부활이 됩니다. 부활의 기쁨과 생명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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