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배고픔을 먹는 신호로 여긴다. 그래서 무엇이든 먹어서 허기를 달래고자 한다. 그런데 그 배고픔이 음식으로 해결되는 배고픔이 아니라면? 가짜 배고픔의 원인들을 살펴본다.

존 데이 박사(심장병 전문의, 전기생리학자)가 제시한 가짜 배고픔의 원인들에 따르면, 첫째, 배고픔이나 살이 찌는 것은 특정 영양소의 부족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의학 연구들이 나와 있다. 달리 말해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하루 종일 허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다수 사람들이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다. 초콜릿에는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고, 사람들이 초콜릿을 찾는 건 그들의 몸이 마그네슘을 필요로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초콜릿 외에도 견과류, 씨앗 특히 녹색 채소에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둘째, 신진대사 문제일 수 있다. 배고픔은 신진대사가 원활치 못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당과 가공된 탄수화물은 하루 종일 허기를 느끼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있다. 당과 가공된 탄수화물을 끊으면 오히려 군것질을 찾지 않는다.

셋째, 목이 마르기 때문에 배고플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한다. 따라서 과자를 먹고 싶을 때 물 한 잔을 먼저 마시는 게 좋다.

4. 섬유질의 부족일 수 있다.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좋은 영양소는 단백질과 섬유질이다. 미국인들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반면, 섬유질 섭취는 대체로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배고픔은 섬유질을 적게 먹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5. 심리적 배고픔일 수 있다. 사람들은 지루하거나 슬플 때, 일이 쉽게 풀리지 않을 때, 즉 스트레스가 쌓일 때 배고파진다. 우리의 기분은 몸무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감정적 과식은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기는커녕 체중만 증가시킨다. 합리적인 식사를 유지하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진짜 배고픈 때를 잘 알지 못한다. 풍요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능력을 잃어 버렸다. 이것이야말로 심각한 건강 문제이다.

건강한 배고픔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 가짜 배고픔 때문에 고생할 필요가 없다. 브로콜리로 시작해 보자.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건강식품을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다. 브로콜리가 싫다면 케일이나 시금치 혹은 컬리플라워를 가지고 시작해도 괜찮다. 존 데이 박사는 이를 브로콜리 테스트라고 부른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배고픔을 느낀다면 물부터 마신다. 식욕을 멈추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물로 충족되지 않는다면 채소를 먹는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배고픔을 줄이고 싶다면, 식사할 때 포만감을 주는 식품인 단백질과 섬유질을 다량 섭취한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스테이크 한 조각보다 단백질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진짜 배고픔을 알아차리고 싶다면 신체의 언어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당이나 가공된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는 특별 신호는 따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당과 가공된 탄수화물은 가짜 배고픔 신호의 방아쇠일 뿐이다.

건강과 장수의 비결 중 하나는 자연적이고 건강한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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