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 선교·목회 > RV에 복음을 싣고
92. 잘 생긴 남자만 보면 좋아서 견딜 수 없어요
박승목, 박영자 집사  |  RV 순회전도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01  04:30:3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날씨가 몹시 추웠던 어느 날, 몇 달 전부터 교회 안을 배회하면서 교인들로부터 동정을 받으며 밤에는 몰래 교회에서 자고 있다는 30대 중반의 자매를 만났습니다. 대화를 해보니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살아왔다면서 조리 있게 말도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매의 태도와 습관을 볼 때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조금씩 좁혀가면서 물어 보게 되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어머니에게 많은 학대와 상처를 받았다는 자매는 자신의 어머니를 그 여자라고 하며 저주스럽고 끔찍할 만큼 싫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중퇴 후 취직하여 지내다가 연세대학교에 공부하러 온 미국 사람을 만나 결혼하여 미국에 와서 아들을 낳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신적인 문제로 남편과의 불화가 생겼고 폭행도 당했지만 본인의 잘못이기에 남편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자매는 잘 생긴 남자들에 대한 연정으로 견딜 수 없어 불륜을 저지르다가 이혼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살기 힘들어도 지금도 거리를 방황하다가 젊고 얼굴이 하얗고 잘 생긴 남자만 보면 좋아서 견딜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음란마귀가 그 자매를 잡고 그 지경이 되도록 괴롭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를 벌렁거리고, 밖으로 콧김을 킁킁 소리 내며 반복해서 내뿜는 동작은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직장도 자꾸 쫓겨나고 아파트도 쫓겨나고 갈 곳 없어 교회에서 사는 거였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여자가 기도 생활도 않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사랑을 원한다고 구걸을 하니, 교회에서도 속수무책의 골칫덩이였습니다. 게다가 게으르고 씻기도 싫어하여 냄새까지 나는 추한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모텔로 데리고 가서 목욕하라고 70불을 주고 하룻밤을 자도록 해주었습니다. 우리부부는 그 자매의 영혼이 너무 불쌍해 보여 기도원이라도 보내 주면 그곳에서 영혼이 고침을 받고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자매는 펄쩍 뛰며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만 그를 괴롭히는 악한 영은 저주를 해야만 합니다.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자매를 사단이 붙들고 있음이 분명했습니다.

모텔에서 목욕하고 편히 자면서 기도해 보고, 원하면 기도원에 같이 가자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권했습니다. 자신의 처지로 보면 고마워서 선뜻 가겠다고 할 터인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추위에 고생을 하면서도 지금의 생활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직장만 얻고 방 하나만 얻으면 자립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해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태도였습니다.

몇 년 전에 LA 에서 어떤 교회의 교인이 병들었는데 좀 심해져서 교인들이 번갈아 집안일도 해주고 밥과 반찬도 해주었더니 습관이 되어, 으레 해주어야 하고 자신은 환자니까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인들이 그것을 느끼게 되었고 더 이상 해 주지 않으니까 다른 교회로 옮겨 똑같은 방법으로 1년 정도 도움을 받다가 또 다시 다른 교회로 옮기는 그런 습관적인 교인이 된 것입니다.

몸이 조금 좋아졌는데도 누군가 와서 도와 주어야 하는 의존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과 같이 똑같은 사고방식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기를 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인생이 불쌍하고 추운 겨울에 입고 있는 옷이 허술해 보여, 새것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것 중 입을 만한 것으로 골라 잠바, 스웨터, 바지, 내복을 갈아입도록 2벌씩 갖다 주었습니다.

기도원에 가자고 하니 자신은 결코 기도원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거지 생활을 하는 것이 그동안 몸에 배었고, 게으르고 나태한 생활이 더 좋다고 생각하도록 만든 것은 악한 영이었습니다. 기도원에 들어가면 새벽기도와 성경공부를 하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그를 얽어매고 있는 악한 영은 쫓겨 나갈 것이기에 악한 영이 그녀로 하여금 반항하도록 조종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자매는 안색과 억양이 변하면서 자존심이 상해 갈 수 없다고 자신이 자립해서 살 테니까 간섭하지 말아 달라고 하며 돌아서서 어디론가 쏜살같이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이 필요하다며 품에 안기며 좋아하던 자매가 싸늘한 냉기를 뿜으며 기도원에 가자고 하는데 반항했습니다.

강제로 끌고 가고 싶었지만 사단은 더욱 발악할 것이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정상이 아님을 알고 의지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어찌할 수 없다는 고백을 해야만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2년 전에도 악한 영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따라가며 행동을 해보았다고 말했던 자매가 또다시 악한 영의 조종을 받고 있음을 보면서 우리의 무력함에 고통스러웠습니다. 말하는 것을 보면 성숙한 신앙인의 면모도 있었지만, 속이는 영이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했는데, 그 후 그 자매는 어디로 갔는지 교회에 나타나지 않아 만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에베소서 6:12-13).

박승목, 박영자 집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기쁨의 이유
2
GA 주지사 낙태금지법안 서명에 배우들 보이콧
3
반이스라엘 중 팔레스타인 청년 살해돼
4
2019년 제4회 선교사 집중훈련
5
“솔로몬 성전의 영광과 그의 타락”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235 N. Elston Ave., Chicago, IL. 60630  |  Tel: (773)777-7779  |  Fax: (773)777-00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SAMUEL D PARK
Copyright © 2013 The Korean Christian Journal.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cj@kcj77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