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인근, 라모나에 위치한 로고스하우스 쉼터가 사용자들의 절찬리에 운영되고 있다.  처음 이곳을 찾아오는 분들은 학교 기숙사나 군대 막사 정도로 생각하고, 외진 곳을 찾느라 힘들었다고 불평하다가도, 막상 쉼터에 도착하면 놀랍다는 고백을 한다.

어느 늦은 밤, LA 지역에서 출발한 회원 가족 3명(부부와 딸)이 로고스하우스로 오는 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캄캄한 밤에 구불거리는 산길을 자동차로 달리면서, 뭐 이런 곳엘 가느냐고 부부 간에 언쟁을 하다가 몇 번이나 되돌아가려고 했지만, 되돌아가는 일도 만만치 않아 겨우 쉼터에 도착했을 때에는 가족 모두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부부는 저녁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때 같이 온 딸이 “엄마와 아빠가 오는 중에 엄청 싸우셨어요. 아마 내일 아침 일찍 집으로 돌아갈지도 몰라요.”라고 관리인에게 전했다.

그렇게 어색한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다. 그런데 새벽에 일어난 이 부부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정말 몰랐어요. 너무 좋아요.”라고 감탄했다. 간밤에 다투면서 돌아가겠다던 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들은 며칠 간 머문 다음, 몸과 마음의 참 휴식을 얻었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다.

방문자들 중에는 트레일 코스를 걷다가 가슴에 통증을 느껴 평소에 알지 못했던 심장 질환을 발견하고 조기 수술을 받고 완치된 회원들이 몇 분 있다. 한 달씩, 심지어 1년 이상 이곳에 머문 회원들도 여럿이다.

이 시설에 대한 구상은 2006년도부터 시작되었다. 모든 의료비를 지불하고 벳세다 광야에서 주님의 제자들이 남은 조각을 모았던 것처럼, 조금씩 남은 조각들을 모아, 회원들의 육체적, 영적 건강을 위한 쉼터를 지었다. 적당한 지역을 선택하려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최종적으로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청정지역 라모나를 선정했다.

2009년 8월부터 해발 2,400피트 산 위의 80에이커 땅에 7천 스퀘어 피트 규모의 제1쉼터 공사를 시작해 2010년 5월에 준공하였다.  제1쉼터 건축에 이어서, 2천 스퀘어 피트의 게스트 하우스, 4천 스퀘어 피트의 기도원, 3천 스퀘어 피트 정도의 제2 쉼터 등 건물 4동과 트레일러 하우스, 그리고 개인 기도실까지 마련했다. 그동안 많은 회원들과 가족들이 이 쉼터에 다녀갔다.

그렇지만 아쉬운 것은 아직도 많은 회원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인근 지역의 교회들과 단체들이 수련회와 화합의 장소로 기도원이나 제2 쉼터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를 사용하고 있고, 제1쉼터를  재방문하는 분들도 꾸준히 있지만, 타주에 거주하고 있는 회원들의 방문이 적어서 아쉽다.

금년부터는 전임 담당자를 세우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남가주 목회자 초청 로고스하우스 투어’프로그램에  지역 사회의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본회의 의료비 나눔 사역과 아울러 쉼터 사역을 설명하고, 영육 간의 건강을 영위할 수 있도록 쉼터 사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서 샌디에이고 지역을 비롯해  오렌지 카운티, LA 지역처럼 비교적 쉼터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목회자들과 회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 있는 분들도 라모나 쉼터에서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장기간 체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목회자들과 선교사들, 로고스선교회 및 기독의료상조회 회원들을 위한 특별 할인 제도를 마련,부담을 줄여서 로고스하우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쉼터에 관심 있는 분은 웹사이트 www.ramonalogos.org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본회는 주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이 아름다운 쉼터가 회원 모두의 쉼터가 되고, 더 많은 분들이 쉼터에서 영육 간의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본회는 회원들에게 의료비 나눔 사역뿐 아니라 쉼터 사역으로도 보답을 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