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제72회 세계보건총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려

 

5월 28일, WHO의 제72회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이하 WHA)가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일 28일, WHA는 게임장애(게임중독)와 번아웃(burn-out)을 질병으로 분류한 국제질병분류기준 개정판(ICD-11)을 포함한 70여 개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지난 25일, WHA B 위원회에서 국제질병분류기준 개정판(ICD-11)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바 있다. 1990년 ICD-10이 나온 지 30년 만에 개정된 ICD 11은 2022년 1월 1일부터 세계보건기구의 194개 회원국에서 적용된다.

이번 ICD-11에는 게임중독(게임장애)이 포함되었다. 게임장애는 게임 통제 능력에 손상이 오고, 다른 관심사나 일상적인 활동보다 게임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계속하거나 점점 더 많이 하는 특성을 보인다. 디지털 및 비디오 게임으로 인한, 개인/가족/사회/교육/직장/기타 영역에서의 기능 손상이 최소 12개월 간 지속되면 게임장애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한 WHA는 번아웃을 “성공적으로 관리되지 못한 만성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결과로서 개념화된 증상"이라 규정했다. 번아웃 증상의 특징은 1) 에너지 고갈이나 소진의 느낌 2)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증가 혹은 일과 관련된 부정적, 냉소적 느낌 3) 직무 효율 저하이다. ICD-11에 의하면, ”번아웃은 특히 직업적인 맥락에서 드러나는 현상이므로, 삶의 다른 영역에서의 경험 묘사에 적용되어선 안 된다.“

ICD-10은 14,400개 항목에 질병코드를 부여하고 있었던 데 비해, ICD-11은 기호들을 세분화해 5만5천 개 항목에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이외에 WHA는 2020년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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