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 광고 동영상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건 너의 첫 면도는 특별하다.” 이것은 질레트의 페이스북 광고 캡션이다. 이 동영상은 아버지의 격려를 받으며 면도하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 광고의 특이한 점은 청년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다. 5월 29일 아침에 이 광고를 1백만 명 이상이 검색했다.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와 트랜스젠더 프라이드의 달”이 6월부터 시작되므로, 당분간 이보다 더 많은 메시지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이 메시지들은 지난 30년 간 우리 문화 속에서 전진해 온 전략의 일부이다.

1987년, 신경정신과 연구원 마샬 커크와 사회과학자 헌터 매드슨(필명 이래스테스 필)은 “The Overhauling of Straight America” 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가이드 매거진에 기고했다. 그들의 전략은 몇 년 뒤에 책으로 나왔다. 이 에세이는 미국을 휩쓴 LGBTQ 운동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구이다.

커크와 매드슨은 6단계 전략을 구상했다.

1. 대중이 둔감해지도록 “가능한 한 빈번하게 목청 높여 동성애자와 동성애자임에 관해 말하라.”
2. 사회가 보호자 역할을 하도록 “동성애자들을 공격적인 도전자들이 아니라 피해자들로 묘사하라.”
3. 차별 반대와 시민권 같은 “정당한 이유를 보호자들에게 제공하라.”
4. 대중을 사로잡는 유명인사들과 탁월한 동성애자들을 부각시켜 “동성애자들을 멋지게 보이도록 하라.”
5. 나치나 KKK 등과 결합시켜 “동성애 반대자들을 나쁘게 보이도록 하라.”
6. 언론 캠페인을 위한 “기금을 만들라.”

보수적인 교회들에 맞서기 위한 그들의 충고는 특히 선견지명이 있었다. “첫째, 도덕적인 상황을 흐리게 만드는 대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좀 더 온건한 교회들을 통해 동성애 지지를 홍보하고, 보수적인 성경 해석에 관해 우리 스스로 신학적 반대를 정립하고 증오와 모순을 부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최신 심리학 이론을 동원, 문화적 퇴물 취급을 하여, 동성애를 혐오하는 교회들의 도덕적 권위를 깎아내릴 수 있다. 제도적 종교의 강력한 영향력에 맞서, 과학과 여론으로 더욱 강력한 대결을 해야 한다.”

커크와 매드슨은 “이전에 이혼이나 낙태와 같은 문제를 놓고 교회와 대립한 그룹들이 존재했다."면서, "동성애의 수용과 보급에 관해 열린 대화를 하면, 그들은 동성애 문제를 놓고도 교회와 대립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지난 30년간의 문화사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커크와 매드슨의 탁월하고 효율적인 전략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될 이들을 지킬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 그들의 6단계 전략에 차례로 대응해 보자.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죄라고 묘사하는 것에 둔감해지면 안 된다. 성경은 분명하게 동성애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가르친다.

둘째, 동성애자에게 피해를 입혀선 안 된다. 그렇다고 동성애자들이 그동안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동성애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셋째, 성경적 믿음과 종교적 자유를 위반하라고 강요하는 이들로부터, 복음주의적인 크리스천들의 인권이 박해받고 있는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넷째, 우리는 지위의 인기를 진솔함과 혼동해선 안 된다. 종려주일에 예수님을 환영한 군중이 수난일에는 예수님을 비난했다.(눅 19:37-38; 23:21)

다섯째, 소위 복음주의자들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성경적 진리 및 도덕과 하나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LGBTQ들을 모욕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정신을 대변하거나 “영혼의 열매”를 드러내지 못한다(갈 5:22-23).

여섯째, 우리는 아무리 흔하게 접하더라도 언론의 메시지와 성경적 진리를 신중하게 구별해야 한다.

우리의 목적은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는 우리로 하여금 LGBTQ를 사랑하는 것과 성경적인 성 윤리를 수호하는 것 중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그렇지 않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할수록, 우리는 하나님께서 최고의 선물을 그들에게 주길 바라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수호하고 선포하는 목적은 다른 이들도 그들의 삶을 향한 우리 아버지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롬 12:2).

LGBTQ를 위해 기도하겠는가? 하나님께 사랑과 진리를 그들에게 보여달라고 청하겠는가? 그런 다음 기도 응답을 구하겠는가?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5월 29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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