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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병든 남편, 아빠를 돌보는 아름다운 가족
박승목, 박영자 집사  |  RV 순회전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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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4  06: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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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토론토와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로 표지판과 상점의 간판은 모두 불어로 되어 있어서 어리둥절하여 길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프리웨이 길 표시를 도무지 읽을 수 없어서, 우리가 어디로 달리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마침 길옆에 월마트 간판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내렸더니 ONE WAY라서 갈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돌고 돌아 겨우 찾아 가서 넓은 주차장에 RV를 세워두고 목사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단숨에 달려오신 황 목사님과 RV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몇 시간 동안 전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몬트리올을 위해 땅 밟기를 하시며 기도하고 계셨으며, 큰 비전을 가지고 영혼 구원에 열정을 다하고 계신 목사님이었습니다.

다음날 목사님 사택 울타리 안에 RV를 두라고 하셔서 가지고 갔는데, 목사님이 그 지역 교회 대항 축구 시합에 가셨는데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다고 사모님이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축구 시합을 하다가 넘어지셔서 병원으로 실려 가서 병원에서 밤을 새고 새벽에 집으로 오신 것입니다. 많이 다치지 않고 타박상이라고 해서 모두들 안심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교인들과 사모님이 걱정할까봐 타박상이라고 하셨지, 사실은 갈비뼈 3개에 금이 갔다고 하셨습니다.

전도폭발 훈련을 받으시려고 등록을 해 놓은 상태인데 아프다고 하면 가지 못하게 할 것 같아 숨기시고 훈련 받으러 토론토까지 오신 것입니다. 사단은 어떻게 하던지 전도 훈련을 받지 못하도록 공격하고 괴롭히는 것을 종종 경험합니다. 전도는 사단의 나라를 깨부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도에 힘쓰는 교회와 성도는 모든 일에 놀라운 승리와 열매를 거두고 사단을 계속 소탕하고 영적인 용사가 되기 때문에 사단은 계속 방해합니다. 그래서 전도는 말씀 무장, 기도 무장이 굳건해지고 열매 맺는 현장이라고도 합니다.

몬트리올 교회에 직장암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되었다는 전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일 년 동안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그녀의 친구 서 집사님이 심방을 부탁했습니다. 그 남편은 근육 무력증으로 누워만 있을 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눈뜨고 말하고 듣는 것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병에 걸린 지 8년 되었고, 병명도 모른 채 고생하다가, 근래에 병명을 알았는데, 실험 대상이 되어 별별 검사를 다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병 간호를 하면서 기도하며 금식도 수없이 하면서 믿음으로 살아온 전 집사님은 한 달 전에 직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남편이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서, 오직 남편을 간호하고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기도하고 있는 귀한 집사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고난의 의미를 알고자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집사님은 하나님을 한 번도 원망해 보지 않았답니다. 오직 교회와 영혼 구원에 마음을 두고 기도하며 전도하는 집사님인데, 지금 처한 환경이 너무 비참하고 막다른 골목에 있는 게 안타깝다면서 친구가 심방을 부탁하여 그 집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외모도 훤칠하고 깨끗하고 병자같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운동도 못하고 움직이지 못해서 무척 야위었고 손가락은 엿가락같이 휘어져 있었습니다. 목안의 근육이 수축되어 말도 어눌해서 잘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 집사님의 아들과 딸은 매일 오후 병실에 들러서 아빠와 이야기하고, 밥도 먹여 드리고, 아빠의 고통을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살고 있는 이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정말 답답하고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고난 속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알지만, 고난당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떤 말도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분의 휘어진 손가락을 주물러 드리면서 눈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 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이사야 43:1-2,5).

동병상련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난을 당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통해 한 차원 승화된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했기에, 고난 중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진정으로 위로의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난이 네게 유익이라”(시편 119:71)라고 하신 말씀대로 고난당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게 되고, 깨닫게 되고, 체험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익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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