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터키의 이스탄불. 공화인민당의 에크렘 이마모을루 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그의 선거 유세에 참여하고 있다(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터키 최대의 도시 이스탄불의 시장 재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6월 23일, 터키 관영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재선거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이 25년 만에 이스탄불 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터키 최고선거위원회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 3월 31일,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가 승리했지만, 정의개발당이 개표 감시원을 공무원 중에서 선정해야 하는 선거법령을 위반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터키 최고선거위원회는 이스탄불 시장 선거를 취소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

인구 1천500만 명인 이스탄불은 터키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장을 역임한 적이 있어, 정치적 의미가 큰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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