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천국에 당신의 왕국을 세우라고 당신의 돈을 내게 위탁하셨다"

 

지난 6월 Psychological Science 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의하면, 소비 행태에 관한 판단이 성격적 특성을 파악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경증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모기지 지불을 좀 더 적게 한다.

소비자들은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표출하기 위해 소비한다는 이론에 따라, 런던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자들은 영국 소비자 2천여 명의 소비를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온라인 아마존과 테스코 등의 영국 슈퍼마켓에서 이루어진 2백만여 건의 소비 기록들을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5대” 성격적 특성, 즉 경험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증적 성격에 관한 설문조사에도 참여했다. 연구원들은 머신 러닝 기법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소비와 그들의 성격의 관계를 살펴 보았다. 그 결과, 성격적 특질이 모두 소비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물질주의와 자기 통제와 같은 좁은 의미의 특성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소비로부터 소비자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 준다.”라고 런던 대학의 조 글래드스톤 조교수는 성명을 통해 말했다.

경험에 개방적인 소비자들은 비행에 좀 더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외향적인 사람은 저녁식사 및 주류 소비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호적인 사람은 자선단체에 더 많이 기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실한 사람은 저축을 더 많이 했다. 좀 더 물질주의적인 소비자들은 보석류를 많이 소비하고 기부를 적게 했다.

그뿐 아니라, 신경증적이거나 불안 및 두려움이 있는 사람은 재정적인 부담을 걱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모기지 액수를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자기 통제력이 강한 사람은 은행 수수료를 덜 쓰는 편이었다.

이러한 분석이 성격을 포착하는 흥미로운 방법처럼 보이지만, 연구에 따르는 심각한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기업들은 자기 통제 능력이 결여되어 소비에 취약한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고, 그들에게 제품을 팔아 궁극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책 입안자들은 개인(그리고 사회)이 그러한 기술의 잠재적인 남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공동 저자들은 논문에 기록했다.

7월 17일 CBS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공동 저자 산드라 마츠는 "나이나 봉급의 많고 적음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광범위한 예측이 가능했다“면서, ”한 가지 예외가 있는데, 소비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빈곤층에 대한 예측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21%의 미국인은 저축하지 못하고 있다. 퓨 리서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46%가 매달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지난 해 미국의 가정들은 평균 60,060달러를 소비했다. 19,884달러는 주택 마련(전년 대비 5.3% 증가), 9,567달러는 이동(전년 대비 11.6% 증가), 7,729 달러는 식품에 사용되었다. 랜디 알콘(Randy Alcorn)은 돈과 하나님의 왕국에 관해 쓴 자신의 책에서 "이웃이 현재의 실제적인 필요 때문에 일하고 있을 때, 미래의 잠재적 필요를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면,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진짜 순종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하나님은 내게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라고 풍요를 주시는 게 아니다. 이웃을 살리기 위한 도움을 주라고 풍요를 허락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나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당신의 왕국을 세우라고 당신의 돈을 내게 위탁하셨다"(고린도 후서 8:14, 9:11).」(글로벌 인게이지먼트 인스티튜트 대표 닉 피츠의 7월 24일 브리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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