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 크리스천 컨선

영국의 크리스천 거리 전도자 올루울레 일레산미(Olewole Ilesanmi)(64세)는 지난 2월 23일의 부당 체포가 인정돼 런던 경찰국으로부터 2,500파운드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다고 외신들이 7월 28일 보도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체포 장면 동영상은 3만 회 이상, 일레산미가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동영상은 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동영상은 “성경을 뺏지 말라. 내가 원하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라 말하는 일레산미의 손에서 경찰관이 성경책을 빼앗는 장면을 보여 주었다.

런던 북부의 사우스게이트 지하철역 밖에서 설교를 하고 있던 일레산미에게 경찰관이 다가가서 ‘치안방해죄’로 체포했다. 이슬람 혐오 발언을 했다는 것이 체포 이유였다. 일레산미는 이슬람을 “비정상”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슬람교도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의 입장을 표명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관은 그를 경찰차에 태워 5마일 떨어진 지점으로 데려가 풀어 주었다. 길도 모르고 돈 한 푼 없었던 일레산미는 행인의 도움을 받아 버스를 타고 설교하던 장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기독교 보수 단체인 크리스천 컨선(Christian Concern)이 보고했다.

일레산미의 체포 이후, 크리스천 컨선은 거리 전도자의 권리를 보호해 줄 것을 영국 정부에 촉구하기 위한 청원 서명 운동을 벌여, 3만8천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크리스천 컨선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안드레아 윌리엄스는 청원이 “거리 전도자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경찰은 꼭 필요한 일에만 체포의 힘을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거리 전도의 역사는 깊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응답하는 기회를 모두가 가지고 있음을 보증하는 유일한 기회이다.”라고 윌리엄스는 덧붙였다.

메트로폴리탄 경찰 대변인은 “경찰은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지지하며, 여기에는 모든 종교의 거리 전도자들을 포함한다. 그러나 사용하는 언어가 잠재적인 증오 범죄로 인지될 경우, 우리에겐 수사할 권리가 있다. 이번 경우에는 거리 전도자를 그 지역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 타당하다고 여겨졌다.”라고 말했다.

일레산미에게 지불된 돈에는 부당 체포와 구금, 스트레스를 주고 모욕감을 줄 정도의 대우, 체포 중에 겪은 심리적 트라우마에 대한 보상이 포함되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무슬림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신다고 믿지만, 이슬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기독교 국가에 살고 있다.”라는 글을 일레산미는 트윗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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