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CBN 뉴스에 의하면, 캐롤 모티카는 40회 생일을 앞두고, 의사로부터 대장암 4기이며, 몇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네 아이의 어머니인 캐롤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간 이식 실험 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간을 기증한 사람은 캐롤이 잘 모르는 같은 교회 신자였다. 그는 교회 주보를 읽고 캐롤에게 간을 기증했다.

캐롤은 남편과 격렬한 하이킹을 한 다음 약간의 통증을 느껴 의사를 찾았다. 그런데 의사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다고 캐롤은 회상했다. “대장에 커다란 종양이 있습니다. 간에도 암이 전이된 것 같아요. 이것은 아마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입니다.”

캐롤은 바로 치료를 받았다. 대장에서 종양을 제거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간에 손을 댈 수 없었다. 암세포가 간 전체에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간 이식 전문가인 크리스티아노 퀸티니 박사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간에서 암세포를 제거해도 25~30% 자신의 간을 남겨 두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환자가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의사들은 캐롤에게 키모테라피를 권했다. 평균 생존율은 2년 정도였다. 그런데 클리블랜드 클리닉에는 새로운 치료 방법이 있었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기증받은 간을 실험 이식 수술하는 것이었다. “건강한 기증자에게서 간의 60%를 떼내어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라며, 퀸티니 박사는 “간은 놀라운 기관이다. 건강한 간의 경우 75%를 제거해도 4~6주 이내에 재생된다.”라고 말했다.

캐롤은 실험 수술에 동의하고 기증자를 찾았다. 그녀가 출석하던 성 마가 루터란 교회(오하이오 주, 밴 워트)의 담임 목사는 주보에 캐롤의 사연을 게재했다. “그 기사를 읽는 순간 ‘이건 내가 해야 하는 일이야., 내가 필요해’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서 기증자인 제이슨 스테치슐트는 “그 생각이 너무 강렬해 예배를 어떻게 드렸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슨의 아내는 동료 신자를 돕겠다는 남편을 전폭 지지했다.

테스트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간의 2/3를 기증해야 하고, 회복 과정이 힘들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 “기증자는 제거 수술뿐 아니라 회복 과정도 밟아야 한다.”면서, 퀸티니 박사는 “1천 명 중 4~6명은 간 기증으로 사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위험 요소가 있음에도 제이슨은 잘 알지 못하는 캐롤에게 간을 기증하기로 했다.

“축복이었다. 나는 일주일 간 울었다”면서, 캐롤은 “제이슨은 오이처럼 시원한 사람이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에게 간을 기증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수술은 성공했고, 캐롤과 제이슨은 회복되었으며, 친구가 되었다. “제이슨이 내게 간을 기증한 덕분에 나는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캐롤은 말했다.

“대단한 일을 했다. 훌륭한 사람이다. 놀라운 일을 했다.”라고 많은 이들이 말할 때마다, “아니야. 이해 못하겠지만, 이 일을 하라는 부름을 받았어.”라고 답했다고 제이슨은 말했다.

이식 수술 덕분에 5년 후 생존율이 10%에서 60%로 늘어났다고 의사들은 예상한다. 캐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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