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위협이 크면 클수록 복음 메시지는 더욱더 긴박해져야"

공포, 분노, 슬픔, 격통, 비탄, 충격. 총기난사 사건 소식을 접하며 느낀 감정들이다. 그러나 놀라지는 않았다.

8월 3일 아침, 텍사스 주, 엘파소 쇼핑 구역에서 한 남자의 총기난사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다음날 새벽 오하이오 주 데이튼의 유흥가에서 또 다른 총격범의 총기난사로 용의자의 여동생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살해됐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살해되었다.

8월 5일 오후 현재, 2019년, 7개월 조금 넘은 올해에 총기난사(mass shooting) 사건이 255건 발생했다. 이런 비극들에 대한 전 국민의 반응은 절망으로 보인다.

오늘 우리는 미국 내에 안전한 장소가 없다고 두려워한다. 모든 가게와 몰, 극장과 사무실 빌딩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할 수는 없다. 건물 안에서 범행을 할 수 없게 해도, 살인자들은 주차장에서 사람들을 공격할 것이다.

달라스는 데이턴보다 안전하지 않다. 캘리포니아의 마늘 축제는 엘파소의 월마트보다 안전하지 않다. 텍사스 주 앨런에 살고 있던 한 젊은이는 10시간 동안 차를 몰아 엘파소로 가서 미국 역사상 악명 높은 살인자들 중 하나가 되었다. 어느 동네에서든 또 그런 사람이 나올 것이다.

엘파소 사건이 나자 엘에이 타임스는 질리언 피터슨과 제임스 덴슬리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들은 연구 분석을 통해 사회 폭력을 줄이고 정책과 실천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는 초당적 싱크 탱크 ‘폭력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대학교수들이다.

법무부의 지원을 받아 그들은 1966년부터 총기 난사를 연구해 왔다. 그들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들에게서 4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첫째, 대다수가 유년기 트라우마와 폭력에의 노출을 경험했다. 둘째,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범인 대부분이 눈에 보일 정도로 최악의 고비에 도달했다. 셋째, 범인 대다수가 다른 범인들의 행동을 연구하고 그들의 범행 동기를 찾아보았다. 넷째, 합법, 불법 혹은 가족을 통해 무기를 구해 범행 계획을 실현할 수단을 갖추었다.

연구 결과, 피터슨 교수와 덴슬리 교수는 폭력을 부추기는 웹사이트에 대한 강력한 통제, 그리고 안보 강화, 무기 통제 및 개인적 위기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권고했다.

물론 사회가 효율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적인 관점에서, 예수님은 당신이 손만 대면 어떤 삶이든 변화시키실 수 있다. 어떤 트라우마도 치유하실 수 있다. 어떤 위기에서도 구원하실 수 있다. 살인자 바리새인을 은혜의 선교사로 바꾸신 하나님은 누구라도 변모시키실 수 있다.

우리의 문화가 세속화되면 될수록, 우리 교회는 더욱더 복음적이 되어야 한다. 더 많은 이들이 우리의 기도를 조롱할수록, 우리는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더 많이 상처를 입고 희생될수록 우리는 더욱더 사랑해야 한다.

폭력의 위협이 크면 클수록, 우리의 메시지는 더욱더 긴박해져야 한다.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우리는 다음번 범죄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의 진리가 깨진 문화에 스며들도록 영향을 미쳐야 한다.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은 오늘 29개의 무덤 곁에서 울고 계신다(요한복음 11:35). 같이 슬퍼하자고 복음의 능력을 세상에 전하자고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복음 5:14). 밤이 어두울수록 우리의 빛이 더욱 중요해진다. 엘파소와 데이튼이 주는 교훈은 모든 곳이 선교 현장이라는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모두 선교사들이다.

주님이 질문하신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이사야 6:8)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 편집자 주: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8월 5일 칼럼 일부 번역)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