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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미장원에도 복음을 기다리는 영혼이
박승목, 박영자 집사  |  RV 순회 전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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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6  0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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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에 한 파마가 다 풀려서 머리를 하려고 미장원에 갔습니다. 그동안 머리가 자라면 대충 자르고 다녔으며 단골 미장원이 없으므로, 사역하고 있는 지역의 미장원에 갔는데 보조 미용사가 아는 분이었습니다. 2년 전 다른 미용실에서 일할 때 내 머리를 해주며 복음 제시를 받고 구원의 확신으로 기뻐하며 눈물을 쏟았던 송 집사님이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미용사들에게도 구원의 소식을 들어보라고 권하며 좋아했는데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워했습니다.

원장 미용사가 내 머리를 만지는데 나의 모든 생각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에 적당한 기회를 노리다가 신앙생활에 대하여 물어보았습니다. 5년 전, 미국에 와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교인들이 많아서 좋고 찬양이 좋지만, 설교는 어려워서 힘들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힘드냐고 물어보았더니 목사님께서 설교하실 때 하나님을 만나야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구원은 또 어떻게 받는 것인지 하나도 모르기에 듣기는 해도 이해가 안 되어서 어렵다고 했습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베드로전서 3:15).

파마를 하면서 시간이 넉넉하기에 구체적으로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는데 그동안 자신이 알고 싶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알게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듯이 정말 갈급한 심령이라서 온 마음을 다해 받아들이는 모습이 진지했습니다. 파마가 끝난 후 미장원 안의 구석진 골방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두 손을 맞잡고 예수님을 영접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하나님의 자녀 됨에 진심으로 기뻐하면서 앞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은 주일예배만 드리고 있다고 하기에 모이기에 힘쓰라고 하신 말씀으로 권면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파마 예약 받지 말고 수요예배에 참석하여 은혜 받는 것이 돈 버는 것 이상으로 축복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했더니 하나님의 자녀로서 순종의 삶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미장원 중에 이곳으로 인도해 주신 뜻이 준비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전도 대상자를 예비해 주심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미리 준비하면 어려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영혼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태풍처럼 우리의 영혼을 삼키려고 죽음이 찾아올 때 준비된 삶을 살고 있던 영혼들은 동요치 않고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비된 천국에서 영원히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길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예비한다면 누구든지 영생을 누릴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 인생길을 가면서 가야 할 천국을 상실하거나 망각한 나머지 소망 없는 인생으로 산다면 너무 비참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천국의 소망을 잃지 않고 나그네 인생을 인내하면서 살아가도록, 오늘도 이 귀한 복음을 들고 전하는 것입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0:15).

RV를 타고 미국과 캐나다를 다니며 순회 전도자로 사역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이 있었습니다. 무소유로 떠난 발걸음을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해 주셨고 때를 따라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 주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린도전서 9:14).

물질이 없어도 걱정되지 않고 평안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해서든지 공급해 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위해 떠나는 발걸음을 기뻐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곳곳에 있어 부족함이 없습니다.

1월의 LA 날씨가 좋아서 얼마나 좋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밤에 기온이 내려가서 추운데 RV 안에서 히터 없이 어떻게 자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추운 지방 동부에서 사역할 때를 생각하면 우리는 얼마나 좋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RV 캠핑 그라운드에 가라고 하지만 그것은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밤 돈을 지불하며 잔다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에 길에서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서라기보다 좀 춥게 지내더라도 낭비하지 않으면 필요한 곳에 그 물질이 가는 통로가 되기에 감사하며 사역합니다. 그동안 주차장이 넓은 교회에서도 자고 Rest Area, 월마트, 아니면 길에서 자고 다녔습니다.

트럭이 많은 곳에서는 소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어떤 곳에서도 잘 수 있도록 잘 적응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RV가 수평을 잡는 시설이 없는 오래된 중고차이기에 잘 때에 수평이 맞지 않아 잠자는데 좀 고생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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