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중국 홍콩의 췬안 지역,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충돌이 일어난 후, 경찰관들이 시위대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실탄 경고 사격이 이뤄진 것은 시위대의 공격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홍콩 경찰은 해명했다.

2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25일 저녁 췬안 지역의 시위대가 상가 기물을 파손한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 10여 명이 출동했지만 시위대의 공격으로 경찰 6명이 권총을 꺼냈으며, 그 중 한 명이 경고 사격을 했다.

지난 6월 초부터 이어진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에는 홍콩 시위 사상 최초로 물대포 차가 췬안 지역의 시위 진압에 투입됐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불법 시위, 공격용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36명에 달한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경찰은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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