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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RV 유리창이 깨지고 난 후
박승목, 박영자 집사  |  RV 순회전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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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4  00: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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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치과 치료가 다 끝나서, 사역을 위해 동부로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분주히 돌아다니다가 RV에 돌아와 보니, 누가 그랬는지 뒤 유리창이 깨어져 있었습니다. 잠 잘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RV를 조금 넓은 골목길에 세워 놓았는데, 떠나기 전 날 유리창이 깨지는 바람에 출발이 지체되었습니다.

마침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인 것을 알고 있었던 아들네 옆집 주민이 자신의 언니가 왔다면서, 언니에게 복음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LA로 돌아오려면 일 년 이상이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복음 전파를 미룰 수 없었습니다. 그분의 언니를 아들 집으로 오게 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신앙생활을 계속했지만 구원의 확신도 없고 평안이 없었는데 이렇게 쉽게 설명을 해주니 진정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언니는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알려 주고 기도해 준 사람이 없었다며, 자신이 사는 곳에도 꼭 방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분들을 위해 마련해 둔 조그만 성경에 이름을 써서 선물로 드리니까, 그녀는 보물이라도 얻은 듯 가슴에 품고 감격하는 거였습니다. 비록 유리창은 깨졌지만, 발걸음을 묶어 놓으시고 한 생명을 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며느리의 친구 부부가 미국으로 여행을 왔다가 한국으로 떠나는 날 공항으로 가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았다고 하며 잠시 방문했습니다. 불신자였던 며느리의 친구 부부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잘 아는 권사님께서 갑자기 전화를 하셨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는 남편이 지금 집에 들어 왔다며 오늘이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이니 빨리 와 달라는 것입니다.

남편의 구원을 놓고 간절히 기도하던 권사님의 마음을 알기에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며느리 친구 부부를 아들 집에 남겨두고 급하게 그분 댁으로 달려갔습니다. 권사님의 남편은 미국에서 자수성가하여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도 세고 모든 것을 자기 주장대로 움직이는 독불장군이라고 했습니다. 그 누구도 그분 앞에서는 말을 이어갈 수 없게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에게는 차근차근 복음을 전하기보다 좀 더 강하게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천국과 지옥에 대해 전했습니다.

“예수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지옥을 가지만 하나님의 자녀만은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사는 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죄를 용서 받아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보혈로만 죄를 씻을 수 있고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복음을 간단하게 전했을 뿐인데, 놀랍게도 그분이 양손을 비비며 다급한 음성으로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하는 것입니다. 기도로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했더니, 기도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다급하게 되묻는 것입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에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9-10).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드리고 진심으로 구원받고 영생 받기를 원하는지를 확인했더니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완악하고 고집 센 그분의 마음을 낮추시고 자신의 입술로 죄인임을 고백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복을 주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요 6:47).

그분이 떨리는 음성으로 가슴을 치며 고백하는데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오랫동안 남편의 구원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해 온 권사님은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뜨겁게 포옹하고 기뻐하며 이제 죽어도 한이 없다고 했습니다.

영생의 복은 미루지 말고 분초를 다투어 받아야 하는 복입니다. 영생의 복을 받으면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은 물론,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풍성한 복을 받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부족한 우리를 영혼 구원하는 일에 사용해 주심에 감사하며 허둥지둥 아들집으로 돌아오니 밤 9시가 되었습니다. 며느리 친구 부부는 공항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그들에게 확실하게 복음을 전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왜 신앙생활을 해야 하며,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전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면 이 땅에서는 잘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고 이 땅을 떠난다면 천국에 가지 못하는 불행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 가면 가까운 교회를 찾아 가서 신앙생활 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그 부부는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마음 깊이 생각하고 노력해 보겠노라고 다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RV의 유리창 깨짐을 허락하시고 구원해야 할 영혼들을 만나게 하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는 도구로 사용해 주심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디모데전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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