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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슬픔, 상실,” 과거와의 화해"우리가 섬겨야 할 사람들이 겪은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라는 부름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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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6  07: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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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아드 아스트라(Ad Astra)’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초연되었으며, 미국에서는 9월 20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브래드 피트는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 우주로 떠나는 우주 비행사 역을 맡았으며 그의 실험은 지구에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한다.

브래드 피트를 인터뷰한 뉴욕 타임스의 영화평론가 카일 뷰캐넌은 이 영화가 “우주선 밖 별들의 장관보다 주인공의 내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피트는 주인공의 고독과 내향성에 끌렸다면서, “우리는 모두 아픔과 슬픔, 상실을 경험하는데 그런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 안에 있다.”고 뷰캐넌에게 말했다.

이어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 헤어진 뒤 어떻게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났는지를 이야기했다. 그는 1년 반 동안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 참여했고, 그룹에 대한 신뢰 속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 많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지 않다면서, 조각과 조경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션 코너리와 진 해크만을 잘 모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래의 청소년들은 브래드 피트를 잘 모를 것이다. 영화배우들이 영화에 출연하지 않아도 세상은 돌아간다.

우리는 뉴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본다. 오늘 아침 뉴스에선 지난 토요일 서부 텍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거의 다루지 않았다. 청소년이 가족을 살해한 앨라배마 주의 총격 사건도 헤드라인에 올라오지 않았다. 노동절 미네소타 주의 박람회장 입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9월 초의 뉴스 주인공은 라이언 디비니였다. 10년 전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서 끔찍한 폭행을 당해 식물인간이 되었던 라이언은 지난 8월 31일, 29세에 세상을 떠났다. 10년 전에는 폭력이 언론의 관심사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라이언의 가족 이야기를 다루었다. 라이언의 아버지는 10년 전 아들을 간호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어머니는 가족 건강보험을 유지하기 위해 직장에 다녔다. 여동생은 특수교육 교사가 되었다.

허리케인 도리안 기사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고 있다. 바하마를 황폐하게 만든 도리안은 3등급 폭풍우가 되어 미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찰스턴에는 이미 홍수가 발생했다. 모두의 시선은 폭풍우가 향하는 곳이다.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관심은 적다.

그러나 허리케인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삶은 영원히 달라질 것이다. 무너진 집과 건물을 재건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다. 도리안이 뉴스에서 사라져도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도리안의 파괴력은 현재형이다.

“유아론(Solipsism)”은 “존재는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뜻하는 철학 용어이다. 유아론자들은 그들이 경험하는 것 외의 그 어떤 것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뉴스 사업은 유아론적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기자들은 오늘 일어난 일을 보도한다. 어제 뉴스는 오늘의 뉴스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만 타당성을 가진다. 이것이 보도의 특징인데. 연중무휴라는 뉴스의 사이클과 모바일 기기 덕분에 이런 특징이 보편화되고 있다.

그 결과, 우리의 세계관은 뉴스만큼이나 현재에 집중하게 되었다. 우리는 어제 승리를 거둔 이들이나 상실을 경험한 이들로부터 너무나 빨리 떠나버린다.

게다가 고통이 크면 클수록 비극으로부터 눈을 떼려고 한다. 우리는 도리안의 피해를 입은 바하마나 식물인간 상태의 아들을 돌보는 고통을 상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 주님은 과거를 전혀 다르게 대하신다. 하나님은 마치 자신의 고통인 양 전 세계의 고통을 느끼신다. 오빠를 잃은 여동생들과 함께 주님은 눈물을 흘리시고(요한복음 11:35), 회개하지 않는 예루살렘 성을 보시며 우셨다(누가복음 19:41). 예수님은 당신과 나의 고통도 똑같이 느끼신다(히브리서 4:15).

사실 하나님은 시간의 제약을 받으시지 않기 때문에, 그분에게는 과거도 현재와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오늘 당신이 잊고자 하는 고통을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오늘의 우리를 빚고 내일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과거를 보고 계신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베드로전서 5:1)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몸”(고린도전서 12:27)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섬겨야 할 사람들이 겪은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용서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겪은 과거의 슬픔을 같이 느낄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찰스 스펄전은 시골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풍향계를 보고, 농부에게 물었다. ”하나님의 사랑은 바람처럼 변덕스럽다는 뜻인가요?“

그러자 농부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바람의 방향에 관계없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뜻입니다.”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9월 5일 칼럼 발췌 번역)

지난 9월 1일 최고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에 상륙했으며, 아바코와 그레이트아바코, 그랜드바하마 등지가 폭우와 강풍, 폭풍해일로 물에 잠기고 처참히 파손됐다. 3일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규모의 위기"라며, "우리 인생에서 겪은 최악의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주택 1만3천 채가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유엔은 6만여 명이 식량과 식수를 필요로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바하마 전체 인구는 약 4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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