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로 보낼 발전기 100대 구입한 한 남자의 선행 페이스북 통해 알려져

한 남자가 플로리다의 코스코에서 발전기 100대를 구입했다. 바하마로 보내기 위해서였다. 발전기 1대의 가격은 450불, 그는 49,285.70 불을 지불했다. 지난 9월 4일,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있는 코스코에서 그 남자는 소금, 후추, 커피, 콩 등의 식품들도 대량 구매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100대의 발전기와 트럭 한 대 분의 식품과 전기톱을 5일 배에 실어 바하마의 마쉬 하버로 보낼 예정이다.”라고 그 농부는 CNN에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자신이 주목 받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바하마의 허리케인 도리안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로 돕는 일이 중요하다.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채워 주면 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그의 선행은 세상에 알려졌다. 코스코에서 그가 하는 행동을 지켜본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렉 스프레익은 그 농부에게 다가가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그의 뒤에서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발전기와 식품 등은 플로리다 주 스튜어트에 있는 농부의 개인 창고로 옮겨졌다가 바하마로 보내질 예정이다. 바하마에는 농부의 오랜 친구가 있다. 바하마 아바코 제도의 마쉬 하버에 사는 에롤 서스턴 선장은 십수 년 된 농부의 친구이다. 서스턴의 고향은 5등급의 허리케인 도리안에 의해 초토화되었다.

그는 폭풍우가 오기 며칠 전에 고객의 배를 타고 섬을 떠나 플로리다로 갔다. 그는 플로리다의 고등학교에서 학장으로 근무하는 아내 메르세데스와 함께 있다. 서스턴은 친구들과 동료들이 많아서, 그들과 함께 고향으로 가져갈 물품들을 모으고 있다.

“우리는 알바코와 그랜드 바하마를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컨테이너 선의 한 슬롯을 예약하려고 노력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바하마 주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들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라고 서스턴은 CNN에 전했다.

컨테이너 선이 빨리 오지 못하면, 다른 배와 비행기를 동원할 것이라고 서스턴은 말했다. 비행기로 방수천막과 식량, 식수와 의약품을 운반하고, 배로는 발전기처럼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것이라고 서스턴은 덧붙였다.

아직 파도가 높고, 잔해들이 많아서 섬으로의 물품 운송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서스턴은 말했다. 서스턴의 아내는 “알바코는 남편의 고향이기에 내 고향이기도 하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바하마 주민들은 가장 강하고 가장 너그러운 사람들이다.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라고 말했다.

마쉬 하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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