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페이스북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를 폐허로 만든 뉴스를 본 예비 신부 리키 칼리와 그녀의 친구들은 처녀 여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나소의 바하 마르 리조트에서 일하는 여성과 이야기를 나눈 뒤, 이들은 결혼 축하 여행을 구호 사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어서 그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을 벌였고, 예비 신부와 친구들은 37개의 여행 가방을 섬으로 가져갔다고 CNN은 9월 19일 보도했다.

“호텔에 전화를 걸었을 때, 그들은 취소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면서, 리키 칼리의 어머니 샌디 깁스는 “그 여성은 울고 있었다.”라고 CNN에 전했다.

리키의 여동생 클로에 칼리(17세)가 처녀 파티를 선교 여행으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내 동생은 이웃을 섬기는 걸 좋아하고 항상 누군가를 도울 기회를 찾는다.”라며, 조지아 주 마콘에 거주하는 리키(24세)는 “그래서 우리는 친구들에게 아이디어를 전하고, 우리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구호 물품을 기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CNN에 전했다.

칼리 가족은 아기용 물휴지와 기저귀, 식품과 의류, 장난감과 정수용품을 모았다. 그들은 원래 10개의 여행 가방을 추가로 가져갈 계획이었으나, 37개로 늘어났고, 델타항공은 추가비용을 받지 않았다. 9월 12일 바하 마르 리조트에선 공항으로 버스를 보내, 여행 가방들을 현지 교회로 보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우리는 바하마 주민들을 만나 가족에 관한 이야기와 허리케인의 피해 상황을 들었다.”면서 10월 말에 결혼할 예정인 리키는 “배를 타고 피해를 입은 섬에 가보고 싶었지만,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충고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샌디 깁스 칼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직도 구호물품을 모으는 중”이라며, 나머지 물품들을 보내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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